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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안심보육 환경’ 구축 선도… 부모·아이 행복한 안산

안산육아종합지원센터 소속 대체교사
어린이집 파견… 보육교사 처우 개선
원장 대상 ‘내비게이션 맞춤 컨설팅’ 제공
전국 최초 외국인 아동들도 보육료 지원
‘부모 모니터링단’ 활동… 불안감 해소

 

 

 

안산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박차

안산시는 전국 최초로 외국인 아동에게 보육료를 지원하고 보육교사 근무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여념이 없다. 올 7월 말 현재 26곳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운영 중인 시는 내년 말까지 12곳을 추가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 12월 개정된 영유아보육법에 따르면 신축(재건축)되는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는 의무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토록 하고 있어 시는 보육아동 4분의 1은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하도록 중장기 보육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선생님, 하루 쉬셔도 괜찮아요!’

어린이집 대체교사 지원사업 운영

안산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처우를 개선하고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체교사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체교사 지원 사업은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연가나 교육 등으로 출근이 곤란한 경우 안산육아종합지원센터 소속 보육교사를 어린이집에 파견해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안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는 43명의 대체교사가 시내 어린이집 492곳을 지원하고 있다.

보육교사의 연가, 보수교육 참석과 같은 계획된 일정은 1~2개월 전에 보육통합정보시스템(어린이집 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되고, 질병이나 가족상 같은 긴급 상황인 경우에도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대체교사 신청을 받은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신청 어린이집 중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 대상 어린이집을 선정해 대체교사를 파견한다.

 

 

 

 


전국 최초! 차별 없는 외국인 아동 보육료 혜택

국내 최대의 다문화 도시인 안산시는 전국 최초로 외국인 아동들에게 보육료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시작된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사업은 시에 체류지 등록을 하고 90일을 초과해 거주하면 그 다음달부터 국내 아동과 동일한 방식으로 보육료를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말까지 누리과정(만 3~5세) 등록 외국인 아동 600여 명에게 매월 22만원의 보육료를 지원해 외국인아동 부모와 관내 어린이집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우수 지자체 보육사업으로 꼽혀 전국에서 사업 추진을 위한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업은 안산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외국인 가정의 경제적 부담 해소 및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할 외국인 아동에게 차별받지 않는 보육환경을 조성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시는 선진 보육서비스 실현을 위해 올해부터는 만 0~5세까지 확대 지원하고 있다.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쾌적하고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

시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취약한 영·유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436곳의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운영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추가로 지원을 원하는 어린이집을 모집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영유아 통학 안전을 위해 통학차량을 운행 중인 291곳의 어린이집에 유아보호장구 구입비 지원을 위한 예산 2억5천여 만원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영유아의 식생활 개선과 체력증진 등 건강한 성장 발육을 위한 먹거리 지원과 안정적인 어린이집 운영을 위해 관내 492곳 모든 어린이집 1만9천275명의 영유아에게 급식비와 우유급식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집 투명운영의 길라잡이

‘내비게이션 맞춤형 보육컨설팅’ 추진

시는 어린이집 보육서비스 질 향상을 통한 안심보육 환경을 만들어가고자 관내 어린이집 원장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보육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어린이집 운영의 올바른 길라잡이를 위해 시작된 ‘내비게이션 컨설팅’은 현재까지 7차례 실시돼 62곳의 어린이집 원장과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컨설팅에는 보육업무를 담당한 공무원들이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요 컨설팅 내용은 급·간식, 건강·위생, 안전관리, 아동·보육교직원 관리, 투명한 회계처리, 영유아보육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 사례 등 어린이집 운영 전반적인 사항과 기준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다.

어린이집을 처음 운영하거나 아직 미숙한 어린이집에서는 궁금한 내용이나 실무 사례를 바탕으로 한 교육 내용에 만족해하고 있다.

시는 보조금 부정수급, 아동학대, 영유아보육법 위반 등 행정처분 사례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위법행위를 예방하고, 민과 관이 소통하는 행정서비스를 구현해 ‘보육 선진 도시 안산’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부모들이 직접 어린이집 보육환경 컨설팅

‘부모 모니터링단’ 운영

시는 일부 어린이집에서의 아동학대, 통학차량 내 아동 방치 사고, 부적절한 급·간식 등 사건사고가 발생하자 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부모의 눈으로 어린이집을 직접 살펴보고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부모 모니터링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부모 모니터링단’에는 10명의 부모가 위촉돼 활동 중이다. ‘부모 모니터링단’은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안전, 건강, 급식, 위생 등 4개 영역을 모니터링한다. 이들은 어린이집 상황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으로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육환경을 개선하고 보육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시가 지난해 전체 어린이집 290곳에 대해 실시한 모니터링에서 대다수의 어린이집이 4개 영역 운영에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부모 모니터링단’에 대한 어린이집의 만족도 조사결과 95% 이상의 어린이집이 원을 운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국공립어린이집 내년까지 12곳 추가 확충… 보육의 질 향상

윤화섭 안산시장


국공립어린이집 추가 확충 계획이 있는지.

올 하반기에 국공립어린이집이 2곳이 추가 설치되고 내년에 10곳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영유아보육법 개정으로 신축(재건축)되는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은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하도록 의무화 돼 있어 향후 재건축 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계속해서 추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있는데, 국공립어린이집의 장점은 무엇인가.

국공립어린이집은 시간연장보육을 포함한 취약보육을 우선적으로 실시할 의무가 있어 늦은 시간까지 아이를 맡겨야 하는 맞벌이 부부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한다. 또한, 보육교사의 안정적인 보수 지원으로 우수한 보육서비스 제공으로 보육의 질적 향상의 원동력이라고 본다. 시는 국공립어린이집 외에도 공공형어린이집을 선정해 운영비 지원 및 엄격한 운영기준 적용으로 우수 보육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린이집 대체교사 지원 사업 운영 실적은 어떠한가.

보육교사들의 워라밸(Work & Life Balance)과 영유아 보육의 질 향상을 위해 운영 중인 어린이집 대체교사 지원 사업은 학기 초 아이들과의 라포형성기(상대방과 친밀감 또는 신뢰관계를 형성한 관계)를 보낸 5월 이후 43명의 대체교사 중 41명이 월 15일 이상 보육교사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관내 어린이집에 꾸준히 파견되고 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위해서도 보육교사들의 처우개선은 매우 중요한 만큼 대체교사 지원 사업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은 어떻게 추진하게 됐나.

안산의 사업장에 근무하면서 경제 활성화에 힘쓰는 많은 근로자 중 외국인 근로자들이 상당수인 시의 특성을 감안했다. 외국인 아동들의 권리를 위하고 외국인 아동들이 우리 시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문화적인 생활을 누리며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에 거주 등록한 외국인 가정에게 체류 기간 동안 보육료를 지원해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됐다.

/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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