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KBO 흥행 부활 위해 뭉친 사장들

10개 구단 속초서 워크숍
트레이드활성 등 대안 논의

프로야구 흥행에 위기를 느낀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 사장들이 27~28일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 속초에서 2019년 제5차 이사회와 KBO리그 활성화를 위한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현안과 관련한 열띤 논의를 벌였다.

구단 대표들이 KBO리그 발전을 위해 1박 2일간 머리를 맞댄 건 1982년 리그 출범 후 처음이다.

올해 KBO리그는 초반에 일찌감치 갈린 순위 양극화와 선수들의 기량 하향 평준화 등으로 메이저리그식 최신식 시설을 갖춘 창원NC파크 개장, 만년 최하위 KT 위즈의 선전에도 관중이 크게 줄어 27일 현재 620만5천376명을 동원하는 데 그치며 흥행에 직격탄을 맞았다.

프로야구 시즌 관중이 4년 만에 800만명 밑으로 떨어질 게 유력해지자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 대표들은 경기력 향상과 팬서비스 강화만이 리그 활성화의 첩경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이와 관련한 여러 아이디어를 워크숍에서 논의했다.

이사회는 먼저 트레이드를 활성화하고자 신인 선수 지명권을 트레이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의결했다.

이에 따라 각 구단은 신인 지명권 최대 2장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으며 특정 선수를 보내고 신인 지명권을 받은 구단은 해당 선수를 1년간 트레이드할 수 없다.

또 외국인 선수 제도도 개선해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과 육성형 외국인 선수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프로야구선수협회와 논의해 올해 안에 자유계약선수(FA) 제도도 바꾸기로 했다.

혹서기에 열리는 2연전 일정도 시기를 조정키로 하고 단장들의 모임인 실행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밖에 1군 엔트리 확대, 포스트시즌 경기 방식 변경, 더욱 강력한 도핑 제재도 세부적으로 논의하고 퓨처스(2군)리그 활성화와 선수 육성 강화를 위한 퓨처스리그 경기 수 확대, KBO리그 교육리그 발족 등도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KBO리그의 젖줄인 아마추어 야구의 저변 확대와 실력 향상을 꾀하고자 독립리그, 대학리그, 프로 3군 리그를 통합한 새로운 리그의 창설을 검토하는 한편 리그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팬 서비스와 어린이 팬 유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정민수기자 jm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