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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프로배구 용병들, 연습경기로 실전감각 ‘업’

내달 29일부터 KOVO컵 개막
대표·프로팀과 연습경기 기용
감독들 “몸 상태 80% 수준”

2019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있는 남자프로배구 팀들이 외국인선수의 실전 경기력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은 다음 달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2019 순천·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경기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진행한다. 이에 앞서 9월 21일부터 28일까지는 같은 장소에서 여자부 경기가 열린다.

남자부 7개 구단은 지난 5월 열린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통해 각각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고 이달 초부터 입국한 외국인 선수들은 비시즌 동안 쉬었던 훈련 공백을 메우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기초 체력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이후 프로팀 간 또는 남자대표팀과 연습경기 일정이 시작되고, KOVO 개막이 가까워짐에 따라 팀마다 외국인 선수들을 연습경기에 기용해 실전 감각을 높이고 있다.

수원 한국전력의 특급 공격수 가빈 슈미트(33·208㎝)는 소속팀의 제주도 전지훈련에 참여 중이다.

국내 V리그 대전 삼성화재 소속이었던 2009~2010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3년 연속 삼성화재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고 챔프전 최우수선수(MVP) 3연패 위업을 이뤘던 가빈은 안산 OK저축은행과 연습경기 때 5세트까지 모두 뛰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가빈이 OK저축은행과 연습경기 때 풀세트를 뛰고 싶다고 해 경기력을 점검했다”면서 “몸 상태는 최상을 기준으로 70∼80% 상태이고,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이 ‘봄 배구 청부사’로 영입한 레오 안드리치(24·203㎝)와 의정부 KB손해보험이 낙점한 마이클 산체스(31·206㎝)도 연습경기를 통해 국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은 “안드리치는 컨디션이 70% 수준이지만 아픈 데가 없고 젊은 선수여서 회복력이 빠르다”면서 “실전에 계속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도 “산체스는 국내 무대에서 뛴 적이 있어 잘 적응하고 있다”면서 “29일 남자대표팀과 연습경기 때 1, 2세트 정도 기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새로 영입한 라이트 안드레스 비예나(26·194㎝)도 연습경기에 출전했고, 스페인 대표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5일 출국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비예나가 성실한 데다 경기도 깔끔하게 하는 편이라 다른 선수들에 뒤지지 않을 것 같다”면서 “세계선수권을 마치고 KOVO컵 개막 직전에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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