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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노년·소방관 신병안전 복지 확대해야”

경기도의회 임시회 자유발언
저소득층 기본권 이미용 복지

폭언·폭행 시달리는 소방대원
호신 스프레이·보디캠 등 지급

경기도내 저소득 층의 기본권 확보 및 소방공무원의 신병안전을 위한 복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미림(자유한국당·비례) 의원은 28일 열린 제338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저소득층 기본권을 위한 이미용 복지 확대를 요구했다.

30여년간 미용업에 종사하며 노인, 저소득층,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미용봉사를 해왔다는 한 의원은 “도내에 2만5천여개의 이미용 업소가 있다. 이들은 각 시·군·구별 미용봉사대를 만들어 매주 하루 쉬는 휴일을 반납해가며 미용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미용봉사를 하면서도 마음 한켠에는 큰 짐이 늘 있다”며 “정해진 시간 내에 많은 분들의 미용을 하다보니 원하는 서비스를 해 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느날 의사로부터 최후 선고를 받은 어르신이 ‘다음에는 못 볼 수도 있다’며 아름다운 색으로 염색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사례를 소개하며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은 누구에게나 똑같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용은 인간의 최소한의 기본권 보장 관점에서 봐야 한다. 하지만 정부의 복지급여로는 어려운 일”이라며 경기도가 아름다운 노년을 위한 복지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는 소방관을 위해 최소한의 호신용 스프레이와 보디캠 등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현옥(더불어민주당·평택5) 의원은 이어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민의 안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을 폭행과 폭언에서 보호하기 위해 경기도는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조직개편, 인력 확보가 어렵다면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시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소방관들의 안전을 위한 호신 스프레이와 보디캠은 최소한 자신을 지키고 법적 분쟁 발생 때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지난 7월 평택 화재 때 출동한 안성 지역 의용소방대원 2명이 폭행당해 치아 손상 및 코뼈와 다리뼈 골절 등의 부상을 당한 사례 등을 소개하며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46건 가운데 처벌은 10건에 불과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서 의원은 “국가직 전환만으로 소방관들의 근무 여건이 개선되는 게 아니다. 소방관을 폭행하면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인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주형기자 peter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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