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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산책]아바타여!

 

 

 

아바타여!

/최성아

아름다운 퍼포먼스 혼 벼리는 시간동안

제 속을 빠져나온 한 마리 새가 난다

쏟아낸 무수한 고리 나이테로 쌓여가고



뭇 시선 경계 넘는 날갯짓 펼쳐내며

다가서는 자리마다 눈빛 서로 붉어지고

어제가 놓친 끝자락 다시 물고 오른다
 

 

 

 

 

시인은 ‘시조월드’를 통해 문단에 나왔다. 시조집 ‘부침개 한 판 뒤집듯’, ‘달콤한 역설’, ‘내 안에 오리 있다’, 동시조집 ‘학교에 온 강낭콩’, 시선집 ‘옆자리 보고서’등이 있다. 교직에 몸담고 있는 시인의 시를 읽게 된다. 폭염이 심한 콘크리트 도시에 자연은 경이로운 순간들을 선물해주고, 늘 함께 우리들과 공존하고 있다. 짧은 단시조의 진술을 살피면서 시인의 시적인 언어와 표현들에 형식이 새로운 동시에 낯설어서 어떤 경이로운 시의 단맛을 느끼게도 하고, 일상에서 가질만한 상상과 경험들로 동화 같은 이미지로 흥미로움과 허구의 세계를 오고가는 현실인식들로 은밀한 존재감들에 대한 이야기로 생각을 하게 되고 또 하게 되는 시다. 삶의 일상을 나아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인식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어떤 사안이든 우리가 갖는 시각을 번갈아 교차하면서 다양한 사물들에 요소들을 공간에 비치하다보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박병두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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