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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농구, 아르헨티나에 역부족… 월드컵 첫 판 ‘무릎’

1쿼터 중반 리드 당한후 고전
라건아 개인능력 의존 승부 한계
한수위 파상공격에 69-95 대패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 무릎을 꿇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달 31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69-95로 졌다.

1994년 캐나다 대회 이후 25년 만에 월드컵 1승을 노리는 FIBA 세계랭킹 32위 한국은 세계 5위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쿼터 중반 리드를 내준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한 번도 역전을 만들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루이스 스콜라, 파쿤도 캄파소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아르헨티나는 한 수 위의 경기력으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아르헨티나는 스콜라와 루카 빌도사의 3점 슛으로 6-0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이정현과 이승현의 점프 슛으로 추격에 나섰고, 이정현의 3점 포로 8-9까지 따라붙었다.

1쿼터 중반에는 김선형의 속공 득점까지 더해져 11-9로 앞서기도 했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니콜라스 브루시노와 스콜라의 득점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고 22-11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한국은 적극적인 돌파로 상대 반칙을 유도한 후, 자유투로 조금씩 격차를 좁혀나갔다.

아르헨티나는 2쿼터 시작 후 3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5개의 반칙을 범했고, 한국은 22-28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후 이정현이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내준 공격 기회에서 아르헨티나의 캄파소에게 3점 슛을 얻어맞으며 흐름이 끊겼다.

라건아가 홀로 13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2쿼터 종료 후 전광판은 아르헨티나의 43-28 리드를 가리켰다.

후반전에도 아르헨티나의 흐름은 계속됐다.

3연속 3점 슛을 꽂으며 3쿼터를 시작한 아르헨티나는 잇따라 외곽에서 점수를 올려 격차를 더울 벌렸다.

한국은 라건아의 개인 능력에 의존해 공격을 풀었다. 라건아는 내·외곽을 오가며 연이어 득점에 성공했으나 혼자서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에 대응하기는 역부족이었다.

3쿼터 종료 후 스코어는 44-71까지 벌어졌다.

4쿼터 들어 아르헨티나는 스콜라와 캄파소 등 주전 멤버들을 전부 벤치로 불러들여 휴식을 취하게 했다.

그러나 격차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니콜라스 라프로비톨라의 연속 3점 포를 앞세워 한국의 추격을 뿌리쳤고, 여유 있는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라건아의 득점 외에 이렇다 할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라건아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1점을 퍼부었고 리바운드도 15개를 걷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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