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와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남녀일반부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희대는 1일 서울 SK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대회 핸드볼 남자일반부 준결승전에서 두산(경남)에 15-27, 12골 차로 패했다.
지난 달 30일 서울대표인 한국체대를 29-26, 3골 차로 따돌리고 4강에 진출한 경희대는 남자 실업 핸드볼 최강 두산을 맞아 선전을 펼쳤지만 기량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동메달에 만족했다.
경희대는 전반 초반 정의경, 황도엽, 조태훈, 김동명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두산에 연속으로 실점하며 0-8까지 끌려갔다.
전반 중반 원승현의 골로 첫 득점을 올린 경희대는 전진수, 김진영 등이 득점에 가세했지만 막강 공격력을 갖춘 두산의 공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을 5-13으로 크게 뒤진 경희대는 후반에도 줄곧 두산의 공세를 막지 못하며 12골 차로 고배를 마셨다.
이어 열린 여일반 준결승전에서는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인천시청에 24-25, 1골 차로 아쉽게 패했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전반 초반 인천시청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중반 이후 인천시청 베데랑 골키퍼 오영란의 잇따른 선방에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사이 송지은, 김성은, 문필희 등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1-15, 4골 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후반들어 유소정의 득점포가 살아나며 격차를 좁히는 듯 했지만 후반 중반 오영란의 벽을 뚫지 못해 격차가 더 벌어졌고 경기 막판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1골 차로 아쉽게 패해 3위에 머물렀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유소정이 혼자 12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