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경영고가 제49회 추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호근 감독이 이끄는 분당경영고는 2일 경남 사천시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고등부 결승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변소정(24점·12리바운드)과 고나연(20점·5리바운드), 양지원(13점·7어시스트), 박소희(10점·7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서울 숙명여고를 73-65로 제압했다.
이로써 분당경영고는 올 시즌 전국대회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분당경영고는 1쿼터에 고나연, 변소정, 양지원의 3점포와 박소희의 미들 슛 등으로 착실히 득점을 올려 20-18, 2점 차로 앞서갔다.
2쿼터들어 박소희와 양지원의 미들슛에 정혜주의 3점포가 가세한 분당경영고는 박다정(22점·6어시스트)과 김유진(11점)의 외곽포로 맞선 숙명여고에 38-35, 3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들어 숙명여고의 주포 박다정의 공격을 차단한 분당경영고는 상대 득점을 7점으로 묶고 변소정, 양지원의 득점포에 고나연의 미들슛까지 가세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려 52-42, 10점 차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분당경영고는 마지막 4쿼터에 변소정, 양지수의 외곽포와 고나연의 미들슛을 앞세워 박다정, 강주은(10점·9리바운드), 김유진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선 숙명여고를 뿌리치고 8점 차로 승리를 지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팀을 시즌 첫 정상에 올려놓은 분당경영고 변소정은 대회 여고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