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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 유리벽 파손 수개월 방치 ‘위험천만’

수원 장안구 정천지하차도 설치
인근 주민 하루 수천명이상 통행
유리창 전체 1㎝ 크기 균열 발생
돌발 무너질땐 보행자·차량 피해
“교체 늦으면 안전장치라도” 지적

 

 

 

하루에도 수천명 이상이 이용하는 수원시 장안구 정천지하차도 내 유리벽이 파손 수개월이 지난 채 방치되고 있어 보행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다.

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보행자 보호 등을 위해 지난 2000년 설치된 정천지하차도는 하루도 빠짐없이 인근 주민 등 수천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정천지하차도의 정자천로 방면 한 유리벽 전체에 약 1cm 크기의 균열들이 발생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상태로 방치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일고 있다.

더욱이 금이 간 유리벽을 발견해 수원시에 민원을 제기한 지 한달이 넘게 지났지만 교체는 커녕 최소한의 안전대책조차 없이 방치돼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금이 간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차도와 인도가 위치해 자칫 유리벽이 무너져 내릴 경우 보행자는 물론 주행 중이던 차량에까지 피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도 있는 상태다.

임모(23·여)씨는 “매일 지하보도를 이용하는데 유리창이 파손된 지 꽤 오래 지난 것 같은데 아직까지도 그대로 방치돼 있어 불안불안하다”라며 “유리판 교체 조치조차 하염없이 시간이 걸리는 행정을 어떻게 신뢰하라는 건지 궁금하다”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시민 이모(35)씨는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물론 아이와 노인들도 많이 이용하는데 교체가 늦어지면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도 해 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다른 곳도 아닌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 수원시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민원 접수 후 즉각 수리업체 선정에 나섰지만 유리벽 교체작업이 가능한 업체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어 방치기간이 길어진 것 같다”며 “조속히 업체를 선정, 교체작업을 마쳐 시민들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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