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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보고 ‘선갑도’ 환경훼손 심각

국내 최대 무인도, 불법 산림훼손·공유수면 매립 ‘몸살’
옹진군, 원상복구명령… 환경단체 “보호구역 지정해야”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서식지이며 주상절리 등 빼어난 자연경관의 보고인 국내 최대의 무인섬 선갑도가 공유수면 불법 점용 등 자연 훼손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3일 옹진군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21일 자월면 주민의 신고로 현장을 방문해 불법 산림훼손을 확인하고 ㈜선도공영에 훼손 경위와 면적 등 산림훼손사항 확인을 위한 측량성과도 제출을 명령했다.

또한 조만간 불법 매립한 공유수면에 대한 정확한 면적을 계산해 원상복구 명령도 내릴 방침이다.

㈜선도공영 쪽은 선갑도 임시 거처에 관리인 1명을 두고 섬을 관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선갑도 훼손 현장을 직접 둘러본 인천녹색연합 쪽은 불법 매립한 공유수면 면적이 400~500㎡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산림 훼손 현장은 섬 곳곳에서 발견돼 훼손 면적을 추정하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인천녹색연합은 3일 성명을 통해 “지난번 채석단지 지정추진 시 개설된 도로에서 토사유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축제식 양식장 제방에서도 불법매립이 확인됐다”며 “불법 산지전용과 공유수면 불법매립의 원상복구는 물론 축제식 양식장에 대한 원상회복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갑도 섬소유주가 방목한 가축들을 이주시키고 구렁이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불법포획에 대한 집중단속으로 환경훼손을 방지해야 한다”며 “근본적으로 천혜의 자연보고인 선갑도를 보전하기 위해 생태경관보호구역으로 지정을 위해 환경부와 인천시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박창우·최종만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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