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부천의 늦여름 밤 적시는 달콤한 보이스

부천전국버스킹대회 성료… 총 361팀 열띤 경연
어쿠스틱 ‘최상엽엽’팀 대상·‘변미리’ 금상 영예

 

 

 

부천전국버스킹대회(이하 ‘BBCon: Buchoen Busking Contest’)가 최근 이틀에 걸쳐 부천마루광장에서 많은 관중들의 성원 속에 펼쳐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BBCon은 부천시가 주최하고 서울신학대학교가 주관하는, 열정과 끼가 넘치는 음악을 사랑하는 버스커들의 축제다.

첫날인 30일 펼쳐진 예선에서는 전국에서 신청한 361팀 중 사전심사를 거친 45팀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다음날인 31일 저녁 7시부터 열린 본선에서는 전날 예선을 통과한 12팀이 늦여름 밤을 물들이는 다채로운 보이스로 부천마루광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이날 치열한 경연 끝에 작곡 실력, 표현력, 가창력을 두루 겸비한 어쿠스틱 그룹 ‘최상엽엽’팀이 자작곡 <그네>를 불러 영예의 대상(상금 500만 원, 상패, 기타 1대 수여)을, 기타 치며 노래하는 스무 살 솔로 버스커 ‘변미리’가 ‘Anne-Marie’의 <2002>를 불러 금상(상금 110만 원, 상패, 기타 1대 수여)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또 보컬, 베이스, 퍼커션 삼인조 ‘더치트랩’팀이 자신들의 색깔을 가장 잘 표현한 노래 <덫이 트랩>을 불러 은상(상금 90만 원, 상패)을, 어쿠스틱 밴드 ‘세임하이츠’팀이 그룹 Little Mix의 <Move>를 신나는 리듬의 어쿠스틱 버전으로 불러 동상(상금 60만 원, 상패)을, 5인조 밴드 ‘잔별’팀이 얼마 전 음원으로 출시된 자작곡 <상상>을 불러 장려상(상금 40만 원, 상패)을 수상했다.

권인하 심사위원장은 “전국에서 모인 361팀 중 경쟁을 뚫고 본선무대에 오른 참가자들답게 수준이 모두 높아 심사하기가 힘들었다”며, “문화도시 부천의 주요 통로 역할을 하는 부천역 앞 광장에서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누리는 모습을 보니 음악인으로서 행복하고, 부천전국버스킹대회를 통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재능 있는 후배 음악인들을 만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부천마루광장이 시간이 흐를수록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광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부천전국버스킹대회가 시민과 많은 버스커들이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