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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경, 고려 수도 1천100주년 기념 학술회의

道박물관 등 3개 기관 공동참여
인천서 내일 학술회의 개최
역사·정치·불교 의미 집중 조명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성환)은 오는 6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고려가 919년 개경으로 수도를 정한 지 1천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 한국중세사학회, 인천문화재단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행사이다.

고려 수도 개성(개경)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북한의 ‘개성역사지구’에 포함돼 있다.

개성은 역사적으로 고대 신라의 낡은 질서와의 단절을 상징하는 곳이자, 중세라는 새로운 질서를 창조한 장소이다.

또한 개방성과 다양성을 특징으로 하는 고려 문화의 시작점이자 중심지였으며, 고려가 후삼국을 통합해 평화의 공존이라는 역사 모델을 제시한 곳이기도 하다.

이에 경기도박물관은 오늘날 남북 간 첨예한 이념의 갈등을 넘어 협력과 포용의 시대로 나아가는 지금, 고려시대 개경에 대한 역사문화적인 가치에 대해 주목한다.

학술회의의 세부주제는 ‘중세수도 고려 개경이 남긴 역사적 가치’로 총 7명의 패널이 참가한다.

학술회의는 기조발표 안병우(한신대 교수)의 ‘고려의 수도 개경의 역사적 위상’을 시작으로, 개성 천도의 정치사회적 배경을 살피는 박종진의 발표, 수도 개성의 영역과 100여년에 걸친 도시 공간의 변천상을 역사적으로 추적한 신안식, 전경숙의 발표로 진행된다.

이어 고려왕조의 국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개성에서 이루어진 불교의례와 불교사원의 존재에 대해 규명한 한기문의 발표, 고려의 제2수도로서 강화도 고려왕궁의 공간과 역사성을 살핀 이희인의 발표, 마지막으로 개성역사문화지구의 세계유산으로의 가치와 보존 및 활용방향을 위해 남북문화교류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하는 홍영의의 발표로 구성돼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학술회의는 향후 기대되는 남북문화교류사업 추진을 위한 학술연구의 축적임과 동시에 ‘개성역사유적지구 남북공동 보존 계획’ 추진을 위한 실현가능한 계획을 세우는데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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