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여름휴가철 인터넷사기 증가…숙박권 등 먹튀 사기 최다

경찰청은 7월 8일부터 8월 31일까지 55일간 ‘하계 휴가철 인터넷 사기 단속’을 벌여 1만6천544건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이 기간 4천824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45명을 구속했다.

적발 건수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3천376건)과 비교해 23.7%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직거래 사기가 1만1천448건으로 69.1%를 차지했다.

특히 중고 물품거래사이트에서 숙박권·캠핑용품 등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다고 속여 돈만 받아 챙기는 방식이 많았다.

이어 게임사기 889건(5.4%), 쇼핑몰 사기 142건(0.9%), 이메일 무역사기 9건(0.1%) 순이었다.

기타 유형은 4천56건(24.5%)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사기 발생 건수는 2017년 9만2천636건에서 지난해 11만2천건으로 급증했고 올해 들어서도7월까지 7만7천911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이 추세라면 연말에는 13만건을 상회할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사기범들은 거래대금을 암호화폐로 환전해 추적을 어렵게 하는 등 수법도 지능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경찰 사이버 수사 인력은 좀처럼 충원되지 않아 문제로 지적된다.

치안정책연구소의 ‘사이버팀 적정업무량 분석 연구’에 따르면 현재 사이버 수사관 1인당 연간 사건 배당 건수는 277건으로 업무량이 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연간 104건이 적정하다고 분석했다.또 범죄 수법이 교묘해지면서 사이버 범죄 1건당 평균 처리 기간은 2017년 65일에서 지난해 71일로 늘어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신속한 사건처리와 피해구제를 위해 관계부처와 국회에 수사관 증원 필요성을 계속 설명하고 있다”며 “최신 사이버 범죄 동향을 파악하고 수사기법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11월 30일까지 단속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박건기자 90viru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