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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역 최악 교통난 유발”… 오산용인민자고속도로 반대

권선동 터미널∼광교신도시 관통
11㎞ 고가도로·시내IC 2곳 설치
시·시민, 사업계획 변경 강력 요구

현대건설(주)이 수원시 중심지를 관통하는 민자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도로 예정지 인근 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5일 수원시와 현대건설(주)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주)은 서오산~화성 안녕동~1번국도~용인 성복동을 지나는 17.3km 구간의 일명 ‘오산용인민자고속도로’ 건립 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데 이어 지난 달 지역 주민 대상의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오는 2021년부터 오산과 용인 구간 연결 공사를 진행하며, 수원 권선동 버스터미널 앞 1번 국도를 따라 광교신도시 해모르아파트 인근으로 연결되는 11km의 수원시 관통구간이 전체 노선의 70%를 차지하는데 대부분 고가로 건설되며 세류·팔달 IC를 설치한다.

그러나 사업계획안이 공개되자 수원시는 물론 권선동과 광교신도시 주민 등이 교통대란과 경관훼손 등의 주장속에 강하게 반발, 계획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전국 최대 통행량에 따른 상습정체로 악명이 높은 1번국도와 42번 국도 및 덕영대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도로 입체화와 우회도로 신설 등의 시의 노력으로 그나마 최소화된 주민 피해가 도심 내 IC 설치 계획 등으로 자칫 물거품이 되는 것은 물론 최악의 도심 교통 마비까지 우려되는 상태다.

또 공사비용 최소화를 명분으로 한 ‘고가’ 위주인 시공사의 일방적인 사업계획 확정 시 애꿎게 주민들만 차량 통행 소음과 분진 등의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광교신도시 한 아파트 관계자는 “지금도 아파트 인근 용서고속도로로 소음 피해가 심각한데 바로 옆에 고속도로 추가 설치가 말이 되느냐. 건설사만 배불리는 도로 건설은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수원아이파크시티 발전위원회도 “진입로도 없는 세류IC가 주민에게 무슨 도움이 되나. 인근 구간 지하화와 IC진입로 설치 무산시 고속도록 건설은 백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도 “현대건설이나 국토교통부로부터 개요만 전달받은 상태로 IC설치에 따른 교통혼잡 평가도 이뤄지지 않았다.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광교 H아파트의 경우 도로와 아파트가 너무 인접해 소음 등 문제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공감하고 있다”며 “여러 요구를 종합해 수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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