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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만에 2-7 덜미… 우승에 빨간불

대만 에이스 천포위에 묶이고
좌타자 일색인 타선에 와르르
2승1패로 남은경기 모두 이겨야

 

 

 

11년 만의 세계 정상을 노리는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성열(수원 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만에 2-7로 패했다.

A조 조별 리그에서 캐나다를 8-5로 꺾었지만, 호주에는 0-1로 패해 1승 1패의 전적을 안고 슈퍼라운드를 시작한 한국은 첫판에서 대만에 져 1승 2패가 됐다.

슈퍼라운드는 A·B조 1∼3위 팀이 진출해 조별 리그 전적을 안고 상대 조에서 올라온 세 팀과 대결한다.

이어 누적 성적 상위 두 팀이 결승전을 치른다.

A조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캐나다, 호주, B조에서는 일본, 미국, 대만이 슈퍼라운드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슈퍼라운드에서는 호주가 2승, 한국·일본·미국·대만이 각각 1승 1패, 캐나다가 2패를 안고 레이스를 시작했다.

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 3승 2패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대만에 일격을 당하며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하는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한국은 6일 일본, 7일 미국과 차례로 대결한다.

한국은 대만의 에이스 천포위에게 꽁꽁 묶였다.

한국은 선발 라인업 9명 중 6명이 좌타자일 정도로 좌타 일색인 대만 타선을 겨냥해 에이스 소형준(유신고) 대신 좌완 허윤동(유신고)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허윤동이 대만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고 2이닝 5피안타 3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이민호(서울 휘문고)도 3⅓이닝 6피안타 4실점 하고 무너지면서 한국은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2회초 1사 2, 3루에서 왕청화에게 주자 일소 3루타를 맞은 데 이어 웨청화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 0-3으로 끌려갔다.

2회 말 2사 1,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3회말 2사 2, 3루에서 장재영(서울 덕수고)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한국은 5회초에도 연속안타와 투수 이민호의 보크 등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리아오위에게 적시타를 맞는 등 2실점했고 6회에도 1사 1, 3루에서 청쭝저에게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허용, 1-7로 점수 차가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한국은 한국은 9회 말 박주홍이 솔로포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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