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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국 청문회 여 “사수” 야 “낙마” 진검승부

후보 가족 제외 11명 증인 채택

더불어민주당
“딸 생활기록부 공개 인권유린”
동양대 표창장 논란 확산 차단

자유한국당
“도덕성 등 자질검증 이미 끝나”
‘사퇴 권고’ 공세 수위 높일 듯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검증대의 칼날 위에 올라선다.

청문회는 ‘조국 사수’를 천명한 민주당과 ‘조국 낙마’를 외치는 자유한국당간 불꽃튀는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청문회를 ‘사퇴 선고’ 청문회로 만들겠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사법개혁의 ‘아이콘’인 조 후보자 사수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이번 인사청문회가 조 후보자 낙마를 이끌 마지막 기회로 보고 공세 수위를 최절정으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한국당은 사모펀드 투자 의혹, 조국 후보 딸 입시·논문 비리 의혹, 웅동학원 및 부동산 위장거래 의혹 등을 주된 타깃으로 총공세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 청문회는 위법·위선·위험을 총정리해 국민에게 생중계로 보여주는 ‘사퇴 선고’ 청문회로 역사적 심판이 내려질 국민 법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위법성·전문성 등 자질 검증은 끝났다”며 “내일 청문회는 조 후보자 그대가 아니라 역사에 가장 추한 이름을 남기는 가장 후회스러운 하루가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여야는 이날도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조 후보자 딸의 고교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것을 ‘인권유린 위법행위’라며 고강도로 비난하면서 동양대 표창장 논란 확산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 부인인 정경심씨가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집중 부각시키며 청문회를 ‘사퇴 선고 청문회’로 만들겠다고 여권을 압박했다.

여야는 이날 그동안 첨예하게 대립했던 증인 참고인은 조 후보자 가족을 제외한 11명의 증인을 부르기로 했다.

다만, 조 후보자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했던 총장 표창장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당이 신청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증인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청문회는 임명 반대 기류가 윤석열 총장 청문회보다 강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차수 변경이 이뤄져 다음날 새벽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 증인은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장영표 단국대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신수정 관악회 이사장, 정병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김명수 전 한영외고 유학실장, 임성균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운용역, 최태식 웰스씨엔티 대표이사, 김병혁 전 WFM 사내이사,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 안용배 ㈜창강애드 이사 등 11명이다.

/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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