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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열일하는 척추 관절 위한 건강법

운전 시 의자에 엉덩이·등 밀착
등받이 각도 100도 가량 적당

음식장만 식탁에서 하는 것 권장
가족들과 같이 가사노동 분배
후유증 등 질환 예방 할 수 있어

허리나 무릎 통증 악화됐다면
피로 때문… 충분한 휴식 필요
계속 될 경우 의료진 진료 받아야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한가위가 다가온다.

‘행복한 추석’, ‘뜻 깊은 명절’,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길’ 등 인사말이 오고 가는 가운데, 벌써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귀성객, 누군가의 며느리와 어머니, 명절이 싫은 취업 준비생 등이 포함될 것이다.

그래도 부딪쳐야 할 명절이라면 마음을 비우고, 육체적인 스트레스는 미리 예방하는 것이 부담이 적으리라 본다.

대중교통으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귀성객이라면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한 자세로 이용하게 된다.

이 때 좌석에 누운 듯 하는 자세나 목을 앞으로 숙인 자세는 목과 허리에 부담을 주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스마트폰은 눈높이로 올려 통증 발생을 줄이고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자가용 운전을 할 때는 긴장감과 함께 오랜 시간 경직된 자세를 하게 되어 목과 허리에 부담이 된다.

운전 시에는 좌석 시트에 엉덩이와 등을 밀착하고, 등받이 각도를 100도 정도로 유지한다.

쿠션을 허리 뒤에 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간 중간 휴게소에 들러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명절은 보통 음식장만 등으로 주부들이 평소보다 더 많은 노동에 시달린다.

특히 많은 명절음식을 제한된 시간 동안 준비하려면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유지하게 되어 허리와 다리에 부담을 주게 된다.

대부분 바닥에 앉아 다리를 구부리거나 혹은 장시간 서서 작업을 하는데, 무릎이 130도 이상 꺾이게 되거나 쪼그려 앉은 자세로 일할 경우 허리와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간다.

되도록 바닥에 앉기보다 식탁에서 음식을 하는 것을 권한다.

또한 서서 일할 때는 발밑에 발을 올려놓을 수 있는 발판을 준비해, 양쪽 발을 번갈아 가며 움직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60대 이상의 부모님들의 경우, 이곳저곳 쑤신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신다.

이는 노화에 따라 나타나는 단순한 통증일 수 있지만, 명절을 맞아 집중된 가사노동으로 발생된 후유증일 수도 있다.

자식들과 같이 가사노동을 적절히 분배해서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허리 통증이나 무릎 관절 통증이 악화되었다면, 이는 피로로 인한 현상일 수 있다.

우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계속 될 경우 의료진을 찾아 진료를 받는다.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무작정 참는 경우가 있는데, 초기의 척추·관절질환의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전문의의 진단에 근거해 물리치료사가 척추나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고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 신경 주사 치료 등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심하진 않지만 척추 및 관절질환이 있다면 연휴 동안 악화될 수 있으니, 평소 자세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나이가 드신 부모세대와 체력이 약한 젊은이 세대, 누군가의 딸인 며느리 등 모두에게 명절 가사노동은 부담이 된다.

서로의 생각에 공감하고 격려하는 명절이 되길 바란다.

/도움말=수원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김준영 원장

/정리=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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