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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투약혐의 CJ그룹 장남 구속… SK·현대가 3세는 집유 석방

대마 카트리지 등 밀반입 적발돼
인천지법, 최영근·정현선씨에
보호관찰·1천만원씩 추징 명령

변종 대마를 투약하고 밀반입하려 한 혐의 등을 받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29)씨가 검찰에 구속됐다.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 55분쯤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변종 대마를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간이 소변 검사에서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씨는 두차례 검찰 조사 이후 지난 4일 인천지검 청사를 스스로 찾아 “하루빨리 구속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고, 검찰은 그의 심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급 체포했다.

이 회장의 장남으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한 이씨는 CJ제일제당에서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5월 식품 전략기획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변종 대마 상습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SK그룹과 현대가 등 재벌가 3세들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고 석방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SK그룹 3세 최영근(31)씨와 현대가 3세 정현선(28)씨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함께 각각 1천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수차례 반복적으로 대마를 매수하고 흡연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반성하면서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최씨와 정씨에 대해 각각 징역 1년6개월에 1천여만원 추징을 구형한 바 있다.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이며 2000년 별세한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인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마 쿠키와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 대마 81g(2천200여만원 상당)을 사들여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 명예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옛 현대기업금융) 회장의 장남인 정씨는 최씨와 함께 4차례 대마를 함께 흡연했다 적발됐으며,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대마초를 총 26차례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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