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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불화수소 국산화로 독립선언… 脫일본 가속화

이달 안에 국산제품으로 대체
삼성디스플레이도 테스트 박차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지 3개월 만에 LG디스플레이가 이달 안으로 고순도 불화수소 완전 국산화에 임박했다. 이번 LG디스플레이를 계기로 반도체 등 소재·부품 분야의 탈 일본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안으로 LG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생산라인 등에서 고순도 불화수소를 일본제품에서 국산품으로 완전 대체 작업에 돌입했다.

일본 제품 수입이 불확신한 가운데 지난달 말 적용하기 시작한 국산품으로 완전 대체하는 시기를 미룰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가 지난 7월 초 일본 1차 수출 규제 당시 ‘고순도 불화수소 대체 시험에 착수했다’고 발표한 지 3개월 만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고순도 불화수소를 국산과 일본산을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

대기업 가운데 고순도 불화수소를 일본산에서 완전 국산으로 대체하는 것은 LG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등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일본산 고순도 불화수소 재고가 어느 정도 남아있지만 이달 안으로 국산화 테스트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수율이나 원가절감 측면에서 결정적 결함이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종 테스트가 끝나는대로 바로 양산에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도 일부 반도체 공정에서 국산 고순도 불화수소 제품으로 대체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경제 수출의 한 축인 디스플레이 업계가 생산공정에 일본 제품을 배제하고 국산제품 대체에 성공했다는데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로 다른 품목에 대한 일본 제품으로부터 독립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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