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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주마, 감동의 우승 질주

코리아 스프린트·코리아컵서
각각 블루치퍼·문학치프 1위
“한국 경마의 경쟁력 확인”

 

 

 

한국 경주마들이 ‘코리아컵’과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해외 경주마들을 물리치고 승리를 차지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9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개최된 제4회 ‘코리아컵(제8경주·1천800m·혼OPEN·3세 이상·총상금 10억 원)’, ‘코리아 스프린트(제7경주·1천200m·혼OPEN·3세 이상·총상금 10억 원)’에서 미국, 영국 등 경마 선진국 출신 경주마들과 맞서 한국 경주마들이 우승을 싹쓸이 했다. 지난 해 이들 대회에서 한국 경주마의 최고 성적은 2위였다.

올해도 미국, 영국, 프랑스, 홍콩 등 PARTⅠ의 경마 선진국들이 참가하고 역대 최고 국제 레이팅 112의 미국 소속 ‘론세일러’가 출전하는 등 강력한 해외 경주마 라인업으로 첫 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제7경주로 펼쳐진 ‘코리아 스프린트’에 이어 제8경주 ‘코리아컵’도 한국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경마의 매운 맛을 보여줬다.

‘코리아 스프린트’에서는 ‘블루치퍼(4세·거·미국산·국제 레이팅 107)’가 1¼마신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블루치퍼’의 최병부 마주는 “아파서 1년 넘게 간병을 해야 했던 말인데 기다린 은혜를 이토록 크게 갚았다. 국제 경주 첫 승 마주라니 매우 기쁘다”며 “‘코리아 스프린트’를 넘어 해외 원정으로 한국 경마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리아컵’은 ‘문학치프(4세·수·미국산·국제 레이팅 107)’가 2½마신차로 우승했다.

‘문학치프’와 우승을 함께 한 문세영 기수는 “3회까지 매년 지면서 올해는 준우승도 의미 없다는 각오로 강력한 승부수를 띄운 결과다. 최근 한국 경마는 정말 강하지만 앞으로도 더 강해질 것이라 믿고 어떤 나라의 경주마가 와도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최초 우승으로 한국 경마팬들이 잊지 못할 명승부가 펼쳐졌다”며, “마주와 조교사, 기수, 말 관리사 등 모든 경마 관계자들이 한국 경주마 경쟁력 강화에 힘써준 덕분이다.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 명실상부한 국제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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