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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볼거리·체험거리 풍성 … 추억 한가득 담아가세요

 

 

 

문화공연·행사

경기·인천 곳곳서 다양한 공연 예정

남양주서 14일 ‘미스트롯트9’ 눈길
실학박물관, 15일까지 ‘농기구음악회’
백남준아트센터, 창작 국악 공연 선봬
인천 전수교육관서 연희놀음판 펼쳐져


오는 11일부터 15일 추석 연휴 기간 경기도와 인천 곳곳에서는 다양한 문화 공연 및 행사가 펼쳐진다.

연휴 내내 맑은 하늘이 예상되는 가운데 근처에서 행사가 진행된다면, 이를 즐기는 것 또한 연휴를 알차게 보내는 방법이 될 것이다.

그 중 눈길을 끄는 4곳의 공연을 소개한다.

먼저 오는 14일 남양주실내체육관에서는 TV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의 그녀들이 선보이는 전국 투어 콘서트 ‘화제의 미스트롯트9’이 개최된다.

공연은 ‘우지마라’의 주인공 김양을 비롯해 팔방미인 한담희, 시원시원한 목소리의 장서영, 트로트계의 비욘세 한가빈, 리틀 지원이 장하온, 에너자이저 소녀 우현정, 해외에서도 인정한 이승연, 인간아쟁 김은빈 등 8명의 출연진이 함께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공연은 구리시와 남양주시 복지과에서 선정된 독거노인과 장애인에게 무료 티켓이 제공돼, 따뜻한 정과 재미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같은 날 실학박물관에서는 15일까지 실학추석잔치 ‘즉석 농기구음악회’가 펼쳐진다.

실학추석잔치 ‘즉석 농기구음악회’는 농기구 체험을 한 뒤, 다듬이와 사물악기 등으로 소리놀이를 하면서 연주를 선보이는 음악회이다.

음악회와 함께 떡메치기로 만든 인절미와 뻥튀기를 먹는 먹거리 마당, 어린이 버나·칠교·지게지기·강강술래 등 민속놀이 마당, 증강현실 체험프로그램·목판화찍기 등 상설체험 마당, 다산잔디정원에서 소풍 한마당까지 즐긴다면 추석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는 15일에는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문화공간음악회 ‘신진×백남준아트센터’가 열린다.

‘신진×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아트센터가 재단법인 전통예술진흥재단과 공동 주관해, 특별전 ‘생태감각’과 연계한 창작 국악 공연이다.

공연은 ‘경계’를 테마로 한 구음·가야금·양금·신체 퍼포먼스, ‘염원’을 테마로 한 노래·해금의 무대, ‘제의’를 테마로 한 신체 소음·노래·사운드 디자인·봄을 위한 목욕의 사운드 소스 무대, ‘길’을 테마로 한 전통 판소리 재구성·타악기·가야금·오브제를 활용한 관객 참여형 신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공연은 신진 아티스트들이 ‘생태감각’의 주제의식을 재해석해 자신만의 목소리로 풀어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같은 날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야외공연장에서는 ‘우리가락 우리마당 얼쑤’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노종선 인천풍물연구보존회 회장이 ‘해약과 신명의 연희놀음판’이라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전수교육관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단소와 소금 등 무형문화재 기능 8개 종목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가볼만한 곳

짧은 연휴, 가까운 도내 여행지로

파주 임진각서 평화의 소중함 만끽
정조의 효심 담긴 수원화성 도보 여행
감성적 공간 양평 소나기마을도 가볼만
신익희 선생의 생가·KTX광명역 추천


명절 연휴가 한걸음 다가왔다.

예년에 비해 길지 않은 연휴인 만큼, 가깝지만 평소 둘러보지 못했던 곳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경기도내 가볼만 한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먼저 파주의 임진각이다.

임진각은 최근 남북 사이에 교류가 열리는 시기를 맞아 희망의 장소로 바뀌었다.

그중 평화누리공원은 널따란 잔디언덕과 연못, 통일을 주제로 한 조형물 등이 꾸며진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 각종 공연과 전시, 영화 등을 상영하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널따란 초원과 독특한 조형물을 감상하며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것은 어떨까?

이어 수원에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꿈이 담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있다.

수원화성은 정조의 효심이 담겨 있는 건축물로, 그 문화적 가치 외에 정신적, 철학적 가치가 담겨 있다.

약 5.7㎞의 성곽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을 걸으면, 곳곳의 색다른 풍경은 물론 성곽 자체가 가진 ‘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원 전경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팔달산을 따라 서장대에 오른 뒤 연무대까지 걷는 코스를, 수원화성의 주요 건축물과 아름다운 전경 위주로 보고 싶다면 화서문에서부터 화홍문까지 걷는 것을 추천한다.

 

 

 

 

양평 서종면에 소나기 마을 또한 가볼만 하다.

단편소설 ‘소나기’를 모티브로 세워진 소나기 마을은 작품 속 수숫단과 징검다리 등을 재현해냈다.

또 조용한 산책로와 가을 단풍이 조화를 이루는 감성적인 문학공간이 있다.

그중 문학관 건물에서 황순원을 만날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 첨단 시설로 대표작을 만날 수 있는 ‘작품 속으로’ 등 2개의 테마 전시실을 즐기고 나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 들러 황순원의 가을을 느껴보길 추천한다.

또 광주 초월읍 서하리에는 해공 신익희 선생의 생가가 있다.

신익희 선생의 생가를 방문할 때는 서하리 노인회관 앞에서부터 걸어가는 것이 좋다.

해공로 표지석, 신익희 선생의 동상, 주옥같은 말씀을 담은 어록비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마을 안에 들어서면 해공 선생과 함께한 우리나라 민주주의 태동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서하리 전체가 신익희 선생의 생가인 셈이기에, 곳곳을 둘러보면 신익희 선생과 함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KTX광명역이다.

역은 여행과 일상이 만나는 교차점으로, 떠날 수 있어 설레고 또 돌아와서 기쁜 수많은 사람의 온갖 감정과 추억이 고스란히 쌓이는 성지와 같다.

가볍게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광명역의 웅장한 건축미를 감상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과 햇살을 가득 싣고 떠나는 기차,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풍경의 파노라마로 볼 수 있다.

아울러 광명역 주변 대형 쇼핑 핫플레이스까지 둘러본다면 알찬 시간이 될 것이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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