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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대표 시인 김왕노, 신간 시집 2권 출간

인생 성찰·사회현실 비판 함축

 

 

 

수원의 대표적인 시인인 김왕노의 시선집 ‘리아스식 사랑’,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년’이 최근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학평론가들은 새시집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년’은 ‘천년 우물물 같은 푸른 시로 채우는 고집’의 결실로 인생에 대한 근원적 성찰과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 의식을 함의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김 시인의 시들은 생래적으로 먼 바다를 두루 돌아 거쳐 온 작품이다. 창랑(滄浪)에 이르는 시편들은 생명력으로 가득하며 시인의 성찰의 깊이와 달관한 사유를 발견할 수 있다.

특히 깊은 바다 속의 생명들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어머니 바다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들은 빛으로 조절하는 파인더에서 비친 사색의 힘들이 재생의 시간을 불러내준다.

이형권 문학평론가는 김 시인이 ‘푸른 시’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푸름을 상실하고, 문명의 이기와 속악한 욕망으로 갈변된 곳으로부터 벗어났기 때문”이라고 평했으며 이건청 시인은 “독자 스스로의 상상력으로 비루한 현실 세계를 버리고 심미의 세계로 나간다”고 말했다.

한편 김왕노 시인은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 ‘슬픔도 진화한다’, ‘사진 속의 바다’, ‘이별 그 후의 날들’ 등이 있고 박인환문학상, 지리산 문학상, 수원문학상, 한성기 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시인협회 부회장, ‘시와 경계’, ‘수원문학’주간을 맡고 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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