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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병사월급 100만원 시대 열겠다”

사역 등 병영 3대 고충 근절 밝혀
체력·영양 담당 인력배치도 제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0일 30~40만원 수준인 현행 사병 급여를 100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군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심상정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두 가지 약속을 드린다”며 “첫째 ‘병사 월급 100만원 시대’를 열겠다. 둘째 병영생활 3대 고충인 우울감, 사역, 비만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현 정부는 역대 정부 중 가장 병사 월급을 큰 폭으로 인상시켰고 평일 외출, 일과 후 핸드폰 사용이라는 전환적 조치를 시행했다”면서 “모두 정의당이 지난 총선과 대선, 의정활동을 통해 선제적으로 추진했던 것들이고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병사 월급을 2017년 최저임금에 연동하도록 한 현 체계로는 현재의 취지를 충분히 살릴 수 없을뿐만 아니라 향후 5년 국방예산은 늘고 병력은 줄어든다”며 “병사 월급체계를 완전히 새롭게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병사들이 복무를 마치면 목돈 1천만원 정도를 남겨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하려면 최소 월급 100만원은 필요하다”며 “국방 예산에서 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단지 0.8%p만 늘려도 병사 월급 100만원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영생활 3대 고충인 우울감, 사역, 비만을 근절하겠다”며 ▲연 5만원인 자기개발비를 분기별 5만원 지급 ▲제초·방역 근무 완전근절 및 제설 근무 최소화 ▲헬스장·풋살장 구축 및 체력·영양 담당 인력 배치를 방안으로 제시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병사를 통제 대상이 아닌 제복 입은 시민으로 대하는 것이 강군을 건설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군 복무가 소모적인 시간이 아닌 각자의 삶에 중요한 자산, 청년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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