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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대체 주거지 과천·분당·위례 집값 ‘뜀박질’

분양가 상한제로 공급부족 우려 경기남부 신도시 각광
6월이후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값 오름세 추격 ‘상승세’
과천은 국토부 실거래가격 신고가 신기록 경신 행진중

‘강남의 대체 주거지’로 불리는 과천, 분당, 위례 등 경기 남부 신도시 집값이 최근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9·13 대책 이후 빠졌던 아파트 가격이 최근 들어 ‘갭 메우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민간단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자 강남권 신축 단지 가격이 급등하고, 이제는 강남과 접근성이 좋거나 강남 경제권에 묶인 남부지역으로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 부동산114 주간 아파트매매가격 변동률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분당은 0.1%, 위례는 0.05%가 올랐다.

이들 지역의 집값 상승률은 지난해 9·13 대책 이후 급락했다가 올해 4~5월을 변곡점으로 우상향으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강남의 집값이 대부분 오름세로 돌아선 6월 이후엔 이런 추격상승 움직임이 가속화 되고 있다.

부동산114의 3.3㎡당 월간 평균아파트 매매가격에 따르면 강남은 9·13 대책 발표 후에도 그 해 10월 3.3㎡당 4천886만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하다 올해 초 4천840만원으로 하락한 이후 6월 4천941만원, 7월 4천995만으로 오르다 8월엔 5천93만원을 찍으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분당은 3.3㎡당 2천167만원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남의 상승세가 굳혀진 올해 5월 이후에 2천174만원을 기록한 이후 8월 2천199만원까지 상승했다. 이런 추세는 위례·과천 등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분당 시범단지 삼성한신아파트 전용 84.69㎡ 매매가격은 지난 6월 9억5천500만원에서 7월에는 10억2천만원으로 뛰었다. 한달 새 5천만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위례신도시의 대장아파트인 위례 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 전용 84.98㎡도 지난 5월 9억8천만원에서 7월에는 10억5천만원으로 7천만원이 올랐다.

거래량을 봐도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1건 거래된 이후 거래가 끊겼다가 올해 5월 들어서야 5건 거래됐다. 7월 거래량은 5월 대비 3배 이상 오른 16건이 매매됐다.

대표적인 강남대체지인 과천은 아예 신고가를 기록 중이다. 과천시 별양동 래미안슈르 전용 84.95 매매가는 지난 7월 11억4500만원에서 8월에는 11억9000만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부동산114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남부 지역에서 1~2달 전부터 거래량이 늘어나고 호가가 오르는 현상이 있었다”며 “가을 이사철 수요와 함께 강남의 공급부족이 결국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 수석연구원은 “아직까지 이런 움직임이 동탄이나 광교, 수원 등 조금 떨어진 외곽지역에서는 뚜렷하게 드러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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