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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변해도 인간 실내온도는 일정한 ‘이상한 계절’

프로젝트 갤러리서 정재희 개인전
날씨관련 전자제품들 활용
모순적인 상황 연출해 전시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과 경기창작센터는 오는 17일부터 11월 10일까지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퀀텀점프 2019 릴레이 2인전’ 중 정재희 작가가 선보이는 ‘이상한 계절 Strange Season’을 개최한다.

‘퀀텀점프’는 지난 2015년부터 경기도미술관과 경기창작센터가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그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담은 다양한 실험적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해 온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는 그간 한 해에 네 명의 작가로 진행되었으나, 올해 두 명으로 줄여 선정된 작가에게 지원금을 증액하고 전시기간도 작가별 1개월 이내에서 2개월로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개최되는 이번 ‘퀀텀점프 릴레이 2인전’의 첫 번째 작가는 정재희(b. 1982) 작가이다.

정 작가는 전자제품을 재맥락화해 관람객에게 낯선 다감각적 경험을 유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는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 날씨와 관련된 전자제품들을 새롭게 맥락화해 모든 존재가 공유하는 환경에 대한 성찰을 유도한다.

이에 ‘이상한 계절 Strange Season’은 각기 다른 날씨에 작동하는 전자제품들을 활용해 낯선 환경을 제시하는 하나의 설치작품이자 전시이다.

정 작가는 어떠한 인과관계에 의해 일어나는 변덕스럽거나 가혹한 날씨의 변화는 이상하다기 보다는 합리적일 수 있고, 오히려 이상한 건 외부의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나 일정한 온도와 습도, 깨끗한 공기질을 유지하는 내부의 모습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정 작가의 관점을 바탕으로 전시는 모순적인 상황을 연출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인간만을 위한 ‘이상한 계절’로 조성됐다. 정재희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인지하지 못 하고 있지만 현재 더 넓은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를 상상하고 사유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퀀텀점프 2019 릴레이 2인전’의 두 번째 전시는 오는 11월 19일부터 2020년 1월 19일까지, 도시의 산책자로서 우리 주변의 이면을 관찰하고 검은 드로잉으로 표현해 온 박미라 작가의 ‘밤물결 The Waves at Night’로 이어진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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