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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팬들에게 FA컵 우승 선물하고 싶어”

FA컵 준결승전 미디어데이
수원, K3 화성FC와 맞대결
화성FC ‘그라운드 반란’ 꿈꿔

 

 

 

프로축구 K리그1 정규리그를 통해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이 어려워진 수원 삼성이 마지막 티켓의 기회인 FA컵에 총력전을 다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호 축구회관에서 2019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에 오른 K리그1 수원과 상주 상무,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 K3리그 화성FC 등 4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수원 이임생 감독은 4강에서 맞붙을 화성FC에 대해 “프로팀을 이기고 올라왔고, 조직력이 강한 팀”이라며 “FA컵 4강에 올랐기 때문에 수원 팬들에게 우승컵을 주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말했다.

2016년 이후 3년 만에 FA컵 정상 탈환을 노리는 수원은 포항과 나란히 역대 최다인 4회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어서 이번에 우승하면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운다.

수원은 K리그1 1∼3위에 주는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장담할 수 없어 FA컵 우승팀에 부여되는 ACL 출전권을 꼭 따겠다는 구상이다.

함께 참석한 수원의 베테랑 염기훈은 “옛 명성만으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선수들이 긴장하고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역시 수원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화성FC의 김학철 감독은 “K3 팀이 여기까지 올라온 건 선수들과 코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이라면서 “선수들의 간절함이 크기 때문에 들뜨지 않고 긴장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K3리그 팀으로는 처음으로 4강에 오른 화성FC는 수원을 상대로 ‘그라운드 반란’을 꿈꾼다.

화성FC의 간판 골잡이 유병수는 “K3 팀이 여기까지 올라온 건 영광”이라면서 “수원이 쉽게 (결승에) 올라가게 놔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준결승에서 맞붙는 상주 상무의 김태환 감독과 대전 코레일의 김승희 감독도 우승 의지는 다르지 않았다.

김태환 상주 감독은 “4강까지 올라올 때 대전 코레일이 프로팀을 이기고 올라왔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겠다”면서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희 대전 코레일 감독은 “우리 팀은 장기전에 강하지만 단기전에는 더 강하다”면서 “결승에 올라간다면 P급 지도자 동기인 이임생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과 맞붙고 싶다”고 희망했다.

한편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FA컵 4강전 1차전은 18일 오후 7시 화성FC와 대전 코레일의 홈에서 각각 열린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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