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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간섭없이 지원하는 광장축제 즐겨보자

‘2019 경기도문화의전당 광장축제 시즌2 예술인축제’가 18~19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다. 지난 8월 23일 시즌 1 ‘오픈 하우스’를 시작한지 한달도 안되는 기간에 ‘시즌 2’를 준비했다니 놀랍기도하고 의아하기도 하다. 하기야 ‘시즌 1’에 2만여 명이 참여해 도내 문화예술계가 떠들썩 했으니 자신감이야 충만할 것으로 짐작한다. 여기에 경기도가 야심차게 진행하는 ‘공공자원 도민환원’ 사업이라 관심은 더할 수 밖에 없다. 이 사업은 ‘도민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공시설물을 원래 주인인 도민에게 돌리고 공공시설 활용도와 존재가치를 높인다’는 취지의 정책이다.

도는 이 축제를 통해 “광장의 개방·공공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작품발표의 기반을 지원한다”고 당당히 밝히고 있다. 지역은 물론 국내·외 예술가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무심사(無審査)는 기본이다. 여기에 스스로 통제가 가능해 생생하고 자유로운 주제들을 담은 작품들로 채워진다니 기대된다. 특히 전당이 제공한 공간에서 예술가들이 무한상상을 펼칠 예정이어서 더욱 궁금하다. 말 그대로 ‘예술표현의 자유지대’에서 예술혼이 빛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겠다.

이 행사의 원칙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이다. 기획과 홍보를 비롯한 행사의 전반적인 운영은 예술가들의 자율적 참여로 구성된 집행위원회가 중심이 된다. 전당의 광장 및 썬큰 무대, 시설 외벽 등 야외공간에서 공연·전시·설치·퍼포먼스·영화·강연·즉흥·예술인 소통 등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주최측이 제시한 ‘놓쳐도 할 수 없는 축제 장면 10가지와 참여’는 이렇다. ▲임팩트있는 포스터와 티셔츠 소장, 착용하고 함께 축제 즐기기 ▲축제 기간동안 전당의 가상 임원을 뽑는 불공정 투표 참여하기 ▲음악, 춤, 미술, 즉흥이 동시에 펼쳐질 개막식과 폐막식 즐기기 ▲수원 거주 재활용 종이박스를 수거하는 할머니의 예술가도전기 ▲홍콩의 우산운동 ‘난세비망’을 비롯, 삶을 발견할 독립영화 10편 ▲공공미술 ‘미술 세상을 바꾸다’, 민중가수 ‘그냥 한번 웃어줘’강연 ▲실험적인 뮤지션 20팀의 끊임없이 이어지는 본 무대의 노래난장 ▲광장 바닥에 눕혀 전시되는 길바닥 갤러리 찾기/다양한 부스들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될 예술인의 소통현장 예술인의밤 엿보기 ▲즉흥 퍼포먼스를 펼치는 예술가와 관객들의 특별한 인증샷 놀이 등이다.

오늘과 내일, 전당에서 펼쳐지는 ‘예술난장’에 가서 ‘마음 껏 즐기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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