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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무참히 학살당한 제암리 사람들의 비극

극단 연희광대, 음악극 공연
수원2야외음악당서 21일 무대

 

 

 

극단 연희광대(대표 박홍진)가 오는 21일 수원제2야외음악당(만석공원 내)에서 음악극 ‘제암리1919’를 공연한다.

음악극 ‘제암리1919’는 3·1운동과 제암리 학살을 전면에 다룬 작품으로 파란 눈의 한국인으로 널리 알려진 캐나다인 선교사 스코필드(Schofield,F.W.)의 시선을 통해, 비폭력 3.1운동을 총칼의 무력으로 진압한 일제의 만행과 선열들의 위대한 항거 정신을 역사와 시대 앞에 조명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이후 일제의 보복행위가 전방위적으로 행해지고 일본 군경은 화성시 향남면 제암리에 사는 무고한 민간인들을 학살하고 이를 은폐하고자 모든 시신과 민가에 불을 놓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린다.

제암리 참변을 전해들은 스코필드가 현장으로 달려가 참혹한 실상을 사진에 담고, 목격자의 증언을 수록한 ‘제암리에서의 잔악행위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해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알렸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기인해 그날의 아픔을 극화한 이번 작품은 단순히 시대만을 차용한 픽션물이 아닌 사실을 명확히 인식하고 비판할 수 있도록 다큐적 구성으로 극적 긴장감을 만들어 낸다.

박효원, 송하연, 이태윤, 최규호 등 뮤지컬배우들과 수원 시민들이 함께 출연해 시뻘건 불구덩이 속에서 조국의 독립을 맞지 못한 채 한줌의 재로 승화한 우리 선열들의 아픔과 눈물을 노래한 음악극 ‘제암리1919’는 21일 오후 5시와 7시30분, 두 차례 공연되며 전석 무료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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