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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집 보이는데도 수십분 우회” 화성 봉담읍은 ‘교통지옥’

 

 

 

봉담읍 상리~수영리 1.9km
지하차도 공사로 종일 정체
내년 8월 완공… 공정율 81%

성혜원 입구 사거리 전격 폐쇄
“교통체계 개선을” 민원 빗발
시 “주민 피해 없도록 최선”


화성시 봉담읍 일대가 대형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중인 지하차도 공사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거의 하루종일 극심한 교통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교통대란이 불보듯 뻔한데도 지하차도 공사구간 끝자락 사거리를 폐쇄하는 바람에 수십분을 우회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시에 교통체계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18일 화성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LH는 지난 2009년부터 화성시 봉담읍 상리·수영리·동화리 일대 약 144만㎡에 ‘화성 봉담2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진행, 지난 3월 1단계 준공을 마친 상태다.

LH는 또 봉담2지구 택지개발사업과 함께 도로 등 기반시설 확보를 위해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 지난 2015년 8월부터 약 1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화성 봉담읍 상리~수영리 일원 약 1.9km 길이의 화성봉담지하차도 공사를 추진해 현재 공정율이 약 81%에 이르고 있다.

지하차도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LH와 현대산업개발 등은 지하차도 (예정)종점과 봉담IC와의 최소 이격거리 준수를 명분으로 교차로 폐쇄가 불가피하다는 판단하에 화성시, 화성서부경찰서 등과의 협의를 통해 지난 8월 13일 성혜원 입구 사거리를 전격 폐쇄한 것과 동시에 지난 5월 완공한 국도 43호선 우회도로를 개통해 천천IC에서 내리방향 진입 차량의 분산을 도모했다.

그러나 이처럼 갑작스런 교차로 폐쇄에 따라 화성시 봉담읍 주민들은 물론 이곳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은 영문도 모른채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면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더욱이 봉담2지구는 물론 인근 대형 택지지구 개발 등의 여파로 주말은 물론 평일 출퇴근시간대와 일상생활 시간대 구분없이 악명높은 교통정체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뚜렷한 대안도 없이 일방적인 교차로 폐쇄까지 맞물리면서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인근 주민들은 성혜원 입구 사거리 폐쇄에 따라 직진과 좌회전이 금지되면서 코앞에 있는 집을 두고 수십분을 우회해야만 기존 아파트단지 등으로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어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봉담읍 주민 A씨는 “성혜원 입구 사거리가 폐쇄되고, 눈앞에 집이 보이는데도 다른 길로 한참을 돌아가야 하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라는 얘기냐. 출퇴근길은 물론 평소에도 극심한 교통정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미 교통대란이 불보듯 뻔했는데 더 늦기 전에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많은 노력으로 교통체증이 완화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고, LH 관계자는 “우회도로 개설 및 신호체계 변경은 물론 신호수 배치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교통문제 해결에 노력중이며, 발생 민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철·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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