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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 화성FC, 몸값 20배 수원 삼성 격파 파란

수원, 준결승 1차전 0-1로 무릎

화성FC 문준호 선제골 기록
2차전서 수원에 비겨도 결승행

 

 

 

선수단 몸값 4억원의 화성FC가 FA컵 4강 1차전에서 20배나 몸값이 높은 수원 삼성에 일격을 가했다.

화성FC는 18일 화성종합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4강 1차전에서 전반 23분 터진 문준호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프로축구 4부리그 격인 K3리그 소속 팀으로는 최초로 8강에서 K리그1 경남FC를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FA컵 4강에 오른 화성은 다음 달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A컵 2차전에서 수원과 비기기만 해도 K3리그 팀이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하게 된다.

반면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FA컵 최다(4회) 우승팀으로서 2016년 이후 3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수원은 이날 패배로 2차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화성은 K리그1 명가 수원을 상대로 수비적인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2010년 K리그 득점왕 유병수를 필두로 문준호, 전보훈을 최전방에 세운 화성은 전반 시작 1분여만에 수비수 홍성희가 수원 김종우와 충돌해 부상을 입어 5분 뒤 조영진과 교체되는 예상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지만 끈질긴 수비로 수원의 예봉을 막아내며 득점기회를 노렸다.

수원은 데얀, 타가트, 안도니스 등 외국인 공격수를 총동원했지만 악착같은 화성의 수비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의 크로스나 패스는 번번히 화성 수비라인에 걸렸고 간간히 달리는 슈팅도 골문을 벗어나거나 화성 골키퍼 이시환의 손을 벗어나지 못했다.

골 기회는 화성에게 먼저 왔다.

전반 23분 수원진영 왼쪽을 돌파한 문준호가 전보훈과 2: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로 감아찬 볼이 그대로 수원의 골망을 가른 것.

1-0으로 앞서간 화성은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고 수원을 압박했다.

반면 만회골을 노린 수원은 화성의 이같은 압박에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데얀과 안토니스 대신 한의권과 염기훈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화성의 수비벽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간간히 역습을 보인 화성의 공격력이 더욱 날카로왔다.

후반 19분 문준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오른발 발리슛과 3분 뒤 전보훈이 아크 왼쪽에서 가슴 트래핑 후 시도한 오른발 슛이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조급해진 수원은 후반 25분 신세계를 빼고 공격수 바그닝요를 투입해 만회를 위한 안간힘을 썼지만 후반 33분 화성 박태웅에게 중거리슛을 허용, 노동건이 가까스로 쳐내는 등 경기는 계속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41분 타가트가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슛이 골대를 살짝 피해갔고 후반 44분 바그닝요의 크로스에 이은 한의권의 결정적인 헤딩슛도 화성 골키퍼 이시환이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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