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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공동선언 1주년… 인천의 남북협력사업 ‘풍성’

11월 개성에서 ‘강화의 역사성’ 남북 학술회의 추진
내달 원료의약품 지원… 어린이용 비타민제 등16종최신 경기장을 올림픽 남북 단일팀 전훈장소로 제공

인천시는 11월 북한 개성에서 남북 학술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개성 남북학술회의를 포함한 남북협력사업에 대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시는 고려의 수도 개성과 몽골 침략기 전시(戰時) 수도였던 강화의 역사성을 주제로 11월 남북 역사학자가 참여하는 학술회의를 추진하고 있다. 학술회의에는 남북 학자 8명이 참석해 주제 발표와 약정 토론을 하게 된다.

학술회의를 열기 위한 실무준비는 인천문화재단의 인천역사문화센터가 맡는다.

인천역사문화센터는 현재 중국 옌벤대 사회과학연구원의 협조를 얻어 개최 일자와 장소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도적 대북지원사업의 하나로 원료의약품 지원도 이뤄진다.

시는 10월 중 남북협력기금 3억원을 들여 어린이용 비타민제, 감염성 질환 치료를 위한 항균제 등 원료의약품 16종을 북한으로 보낼 계획이다.

의약품 지원은 대북 지원 민간단체와 함께 중국 단둥에서 북측으로 의약품을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인천에 있는 최신 경기장을 남북 단일팀의 훈련장소로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인천은 2014아시안게임을 치르면서 16개 경기장을 신설, 체육시설 인프라가 다른 어느 도시보다도 잘 정비돼 있다. 시는 여자하키 등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면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선학하키경기장 등 신설 경기장을 단일팀의 전지훈련장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오는 24일에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초청 강연회를 열고, 10월 3일에는 인천문예회관 야외광장에서 10·4 남북공동선언 12주년을 기념하는 통일어울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용헌 남북교류협력담당관은 “인천은 한강 하구와 서해의 생활터전을 북한과 공유하고 있는 접경지역”이라며 “남북 경제교류사업을 하면서 인천이 동북아 경제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평화경제의 중요 지역임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최종만기자 man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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