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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사흘째 잠잠… 초긴장 여전

북부지역 농가 “안심단계 아냐
하루 3번씩 방역작업해도 초조”

파주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사흘째인 19일 추가 의심 신고나 확진은 없었지만 경기북부 지역 양돈 농가는 여전히 초긴장 상태다.

파주시 법원읍에서 돼지 농가를 운영하는 이윤상 한돈 파주시회장은 “추가 발병 소식이 없어 다행이지만 마음을 놓을 단계는 전혀 아니다. 발병 원인도 불분명한 상황이라 마음을 졸이며 살 것 같다”라며 “긴급한 볼일이 아닌 이상 외출도 전혀 안 하고 방역 작업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주에 이어 확진 판정이 나온 연천군을 비롯해 경기북부지역 농가들도 초조하고 긴장된 분위기는 비슷했다.

연천 한돈협회 성경식 회장은 “며칠 전부터 농장주들이 잠을 거의 못 자고 있다”며 “오늘 추가 발병 소식이 없어서 일단 안심했지만 마음 놓을 단계는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적 살처분을 발병 농가 주변 3㎞로 강도높게 한다는데 돼지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참담한 심정”이라며 “살처분 조치 후 보상 대책 등이 마련돼야 안심하고 협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욱 한돈 양주시지부장은 “발병은 없지만 초조하고 심리적으로 매우 위축됐다”며 “뭐라도 해야겠다는 심정으로 하루 세번씩 방역 작업을 하며 제발 병이 퍼지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 방역 당국은 이달 말까지를 ASF 사태 고비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돼지 일시이동중지 조치가 해제됐지만 ASF가 발생한 연천과 파주는 1주일간 이동제한이 유지된다.

당국은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접경지 6개 시·군의 376개 돼지 사육농장에 대해 농장 입구마다 통제초소를 설치해 차량과 인원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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