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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지역 학교서 음주가무 인천 기초단체 의원들 비난 자초

군·구협의회, 강화서 체육대회
교육감·단체장들도 격려차 참여
시민단체 “공개사과 해야”

최근 인천지역 기초지자체 의원 및 의회사무국 직원 등 180여 명이 링링 태풍 피해지역인 강화지역의 한 학교에서 음주가무를 벌여 주민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19일 인천지역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인천 군·구협의회는 지난 17일 강화군 삼량고등학교에서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인천시는 태풍피해로 인한 강화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포함시켜달라며 행정안전부에 요청하고 있던 시기로 특별재난지역 선정을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었다. 또 해병대 2사단 장병들은 일손이 부족해 대민지원을 진행하고 있던 시기였으며, 음주가무를 벌인 시간은 평일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시간 때였다.

특히 이날 열린 체육대회에는 도성훈 교육감 및 이강호 남동구청장, 고남석 연수구청장, 우천호 강화군수도 격려차 참여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어떤 경우라도 학교 내에는 주류 및 음식물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번 군·구의원 등의 학교 내 음주가무 행태와 단체장 등의 무분별한 행사 참여 행위를 좌시할 수 없다”며, “이번 일에 연류된 군·구의원들의 공개사과와 군·구협의회장의 회장직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교육감과 자치단체장들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군·구의원들은 자성의 의미로 이번 행사에 소요된 모든 비용을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시민 서명 캠페인 등 시민 행동과 법적 대응 등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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