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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길, 경기도가 먼저 걸어갈 것”

이재명 도지사 기조연설
“평화·번영의 새로운 나라
멀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
남북교류 추진방향도 제시

 

 

 

‘DMZ 포럼 2019’ 개막식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9일 “멀지만 반드시 가야할 평화의 길을 먼저 걸어가는 것이야말로 경기도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DMZ 포럼 2019’ 개막식에서 ‘평화가 답이다. 평화가 길이다’는 제하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분단과 대결의 역사를 끝내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나라를 다음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길을 나섰다. 그 길은 멀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1·2차 세계대전, 6.25전쟁, 베트남전쟁에서 우리는 무수한 학살과 강제동원, 전쟁범죄와 같은 인간성 상실을 확인했다”라며 “전쟁과 분단의 상흔을 안은 우리에게 아픔은 ‘현재진행형’이며 ‘반쪽짜리 반도국가 섬나라’를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남북관계 경색 국면을 ‘잠시 쉬어가는 여정’이라고 표현하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최근 2년간의 변화를 ‘나아가야 할 이정표와 방향을 정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했다.

경기도형 남북교류의 3대 추진방향도 제시했다.

이 지사가 밝힌 3대 추진 방향은 ▲도민이 참여하고 혜택받는 남북교류 ▲중앙정부와 상생하는 납북교류시대 ▲국제사회와 함께 하는 남북교류 등이다.

도민이 참여하고 혜택받는 남북교류 방향으로는 DMZ포럼과 DMZ페스타, Live DMZ를 비롯해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등 민간참여 행사 개최 등과 같은 경기도의 노력을 소개했다.

또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해경제공동특구건설’, ‘경기북부의 남북평화경제교류 중심 조성’, ‘DMZ평화 지대화’ 등을 통해 경기도를 한반도의 중심지로 조성해 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국제사회와 함께 하는 남북교류를 위해선 남북이 함께 협력해 DMZ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도록 해 ‘세계적인 평화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시작된 DMZ 포럼은 ‘DMZ,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를 주제로 이 지사·베트남 인권운동가 판티킴푹, 세계 여성평화운동단체 위민크로스디엠지(WCD)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등 3명의 기조연설에 이어 특별세션, 기획세션으로 나눠 이틀간 진행된다.

특별세션에는 문정인 교수, 이종석 박사, 조셉윤 전 미국 대북특별대표 등이 참여해 평화공동선언 1주년과 남북평화협력시대, 한반도 비핵화 전망과 과제,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 다자협력 등의 주제발표를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다.

경기연구원이 마련한 기획세션에는 평화 플랫폼 DMZ, 평화를 위한 생태계 지속가능성 DMZ, 남북 주민이 상생하는 접경지역 개발을 통한 평화-식민과 냉전의 종언으로서의 DMZ 등 6개 테마에 대해 토론하며 DMZ의 평화적 활용방안을 논의한다.

포럼 개회식에는 이 지사를 비롯해 이해찬 민주당 대표, 정동채 DMZ 포럼 조직위원장, 이재준 고양시장 등 국내·외 인사와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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