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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출신 최동호 시인, 김삿갓문학상 수상자 뽑혀

올해 발간 ‘제왕나비’로 선정
27일 영월서 개막식 때 시상식

 

 

 

최동호 시인<사진>이 올해 발간된 시집 ‘제왕나비’로 영월문화재단(이사장 최명서)에서 제14회 김삿갓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삿갓문학상의 심사위원회(위원장 문효치)는 “간결한 시의 여백이 불러일으키는 극서정의 명징성을 바탕으로 시를 통해 정신과 구극(究極)의 길을 가고 있다”며 “특히 표제작 ‘제왕나비’에서 생명의 빛을 찾아가는 나비를 통해 현실의 고단함을 뚫고 궁극적으로 생명에 이르는 파노라마가 그 안에 들어있다”고 평했다.

최동호 시인은 “‘제왕나비’를 쓰던 시절은 아주 고독하고 어려운 시기로 끊임없이 시행과 구절을 바꾸며 무엇을 추구하는지 고민하였고, 목숨을 걸고 빛을 찾아 대륙을 날아가는 제왕나비의 기나긴 여정에서 생의 비의를 깨달을 수 있었다”며 “김삿갓의 생과 시에서 시인의 운명을 깊이 배우면서 앞으로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고독한 시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영월 김삿갓문학관에서 열리는 제22회 김삿갓문화제 개막식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한편 최동호 시인은 지난 1948년 수원에서 출생해 고려대 국문과, 동대학원 문학박사 경남대와 경희대, 고려대 교수 역임했으며, 시집 ‘황사바람’(1976), ‘아침책상’(1988), ‘공놀이하는 달마’(2002) 등으로 고산문학상, 박두진문학상, 편운문학상, 김환태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수원문학시인상, 만해문학 대상 등을 수상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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