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석(수원시청)이 위더스제약 2019 용인장사씨름대회에서 꽃가마에 올랐다.
문준석은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태백장사(80㎏급) 결정전에서 유환철(용인백옥쌀)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6년 추석장사대회에서 태백급 정상에 오른 이후 장사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던 문준석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3년 만에 통산 4번째로 꽃가마를 탔다.
8강에서 성현우(인천 연수구청)을 2-1로 힘겹게 따돌린 문준석은 준결승전에서 황찬섭(연수구청)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첫째판에서 유환철에게 잡채기를 당해 0-1로 끌려간 문준석은 둘째판에서도 두차례 경고로 유환철에게 더잡기를 허용하며 불리한 위치에 놓였고 또다시 잡채기로 경기를 내주는 듯 했다.
그러나 고형근 수원시청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판독결과 유환철의 오른쪽 무릎이 모래판에 먼저 닿은 것으로 확인돼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문준석은 세째판에서 밀어치기로 승리를 거둔 뒤 네째판에서도 돌림배지기로 승부를 결정지으며 황소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편 3~4위 결정전에서는 허선행(양평군청)이 황찬섭을 2-0으로 꺾고 3위에 입상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