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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에서]교실에서 찾아야 할 것

 

 

 

학교공간혁신, 공간의 재구조화가 이슈이다.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선택권이 많고, 이에 상응하는 좋은 프로그램과 이를 지원하는 신기술, 공간이 함께 있는 학교가 미래학교다. 학교공간에서 만나게 되는 의미 있는 관계망, 교실에서 펼쳐지는 감동의 교육이야기가 중요하기에 가장 훌륭한 자료가 교사 그 자체라 하지 않았던가? 훌륭한 교사가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조직 그 자체가 중요하다.

교육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생활 그 자체이다. 수업방법도 상황에 따라 늘 바뀌어야 한다. 메이커교육이 중요할지라도 일방적인 추종은 문제이다. 메이커 스페이스의 구축에 대해 게리 스테이저는 교육적 불평등을 조장할까 우려했다. 창의력으로 무언가 만들어 내는 문화가 학교공간과 매 수업시간에 스며들기를 바라며, 몇 개의 골판지 상자를 갖고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처럼 이미 교사들은 훌륭한 일을 해내고 있다고 했다.

결국, 교실에서 찾아야 할 것은 다양한 교수방법 적용 후 만들어내는 교육의 다양한 성공스토리일 것이다.

조지 쿠로스는 ‘혁신가의 교육법’에서 교육목적은 ‘더 나은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 갈 리더들을 성장시키는 것’이라며, 교실에서 찾아야 할 여덟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목소리이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하고, 효과적으로 목소리를 사용하도록 가르쳐 배운 것을 공유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 둘째, 선택이다. 학생들의 강점을 기반으로 배움을 선택하게 해야 한다. 자신의 강점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학습할 때 중요한 성취를 맛볼 수 있다. 자신의 진로에 따라 교과 선택의 폭을 넓히는 고교학점제도 이러한 선택과 통한다. 셋째,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다. 더 깊은 학습을 위해선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교류하며 깊게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존 듀이는 우리는 경험을 심사숙고하며 배운다고 했다. 넷째, 혁신의 기회이다. 혁신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표준이 돼야 한다. 학생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추구하고 개발할 시간을 갖도록 지속적인 혁신의 기회가 필요하다. 다섯째, 세상에는 득과 실을 불러오는 정보가 많아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법을 알고 정보의 출처를 고려할 수 있도록 비판적인 사고가 중요하다. 여섯째, 문제해결자/발견자이다. 학생들이 문제를 찾고 해결하도록 목적의식을 갖게 해야 한다. 일곱째, 자기평가이다. 학생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은 자신이 어디에 있었고, 지금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 지에 대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덟째, 연결된 학습이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해서 자신의 지식을 전문가들과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빌 페리터는 학생참여는 ‘내용, 관심사, 교육 과정에 흥미를 갖도록 만드는 것’이고, 자율권 부여는 ‘스스로의 열정, 관심사, 미래를 추구할 수 있는 지식과 기량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지 쿠로스의 주장처럼, ‘현재보다 더 나은 학생이 되도록’ 학생을 자극하고, 변화를 통해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교실에서 찾아야할 것은 교실의 중심이 교사가 아닌 학생이며, 학생은 전체가 아닌 개인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교실에 어떤 학생들이 있는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개개인이 갖고 있는 꿈을 이루도록 자율권을 부여해 집중력과 자존감을 높여줌으로써 교육의 희망사다리를 찾도록 해줘야 한다.

혁신교육은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위해 더 나은 것을 만들어내는 끊임없는 진화이다. 이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생을 위한 최선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며, 교육을 개별화하고 학생을 공감하는 바로 그 지점이 혁신교육과 학습이 시작되는 곳이다.

지금 이 순간도 학교 안팎에서 길을 묻는 학생들이 많다. 그들이 더 나은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 갈 리더로 성장하도록 교실에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자. 끊임없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 결국 혁신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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