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에서 29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한때 중점 방력 라인이 뚫린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의 공포가 몰려오며 농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다행히 홍성 농가에서 발생한 돼지 폐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날 내렸던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해제되자 돼지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발에 채거나 깔려 압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홍성군 광천읍 한 도축장에서 도축을 대기하던 계류장에서 돼지 19마리가 폐사해 있는 것을 도축장 검사관이 발견, 농림축산식품부에 신고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양주에서 신고된 ASF 의심 사례가 음성으로 판명되는 등 경기·인천지역 추가 발병 소식은 없는 상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오전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한 돼지 농가에서 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신고 이후 인력을 급파해 주변을 통제하는 한편, 전면적인 소독 조치에 나서는 한편 혈액 샘플을 채취해 경북 김천에 김천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 가져가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음성으로 판정됐다.

현재까지는 ASF 발생은 경기도내 4건, 인천 5건 등 모두 9건이다.

앞서 양주시 은현면에서 신고된 ASF 의심 사례는 음성으로 판명 등 경인지역 추가 신고는 없는 상태다.

농림부는 이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날(28일) 밝혔다.

양주시에서는 26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의심 신고가 들어왔지만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번 ASF 사태로 인한 살처분 대상 돼지 마릿수는 이날 오전까지 총 9만1천699마리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