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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익의 생활속지혜] 운명과 음양오행-사주팔자

 

 

 

 

 

운명이란 무엇인가?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 또는 앞으로의 생사나 존망에 관한 처지, 다시 말해 인간을 포함한 우주 일체가 지배를 받는 것이라 생각할 때 그 지배하는 필연적인 힘, 또는 그 힘에 의해 신상에 닥치는 인간의 길흉화복을 의미한다.

음양오행이란 무엇인가?

우주나 인간의 모든 형상을 음과 양의 두 원리의 소장(消長: 쇠하여 사라짐과 성하여 자라감)으로 설명하는 음양설과 이 영향을 받아 만물의 생성소멸을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변전(變轉: 이리저리 달라져 변함)으로 설명하는 오행설을 함께 묶어 이르는 말로 음양이란 사물의 현상을 표현하는 하나의 기호에다 모든 사물을 포괄, 귀속 시키는 것이다. 오행이란 우주만물을 형성하는 원기(元氣: 타고난 기운), 곧 목, 화, 토, 금, 수를 이르는 말인데, 이는 오행의 상생과 상극의 관계를 가지고 사물간의 상호관계 및 그 생성의 변화를 해석하기위한 방법론적 수단을 응용한 것이다.

사주팔자란 무엇인가?

사주란,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의 네 간지(干支), 또는 이에 근거해 사람의 길흉화복을 알아보는 것이다. 그런데 같은 사주로 태어났어도 시대배경, 환경, 집안내력, 특히 부모가 어떠한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 내륙, 물가, 더운지방, 추운지방, 유복한 가정, 가난한 가정이라는 환경적 차이가 삶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팔자란, 한사람이 타고난 일평생의 운수를 가리키는 것으로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를 간(干)과 지(支)로 표기한 여덟 글자이다.

그렇다면 사주 명리학은 무엇인가?

사주에 근거해 개인의 생년월일시를 분석해 나무(木), 물(水), 불(火), 쇠(金), 흙(土) 다섯 가지 기운의 상생과 상극 관계로 길흉화복을 따지는 것으로 생년월일의 간지 여덟 글자에 나타난 음양과 오행의 배합을 보고, 그 사람의 부귀와 귀천, 부모형제, 질병, 직업, 결혼, 성공, 길흉 등의 제반사항들을 판단한다.

먼저 사주를 잘 타고 나야한다. 그 다음으로 팔자다. 사주야 어쩔 수 없다 쳐도 팔자는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바꿀 수 있다. 사주라는 ‘전생의 성적표’에 의해서 현생의 삶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팔자를 고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동양철학 사주명리학자 조용헌 교수의 말에 의하면 첫째는 독서, 둘째는 명상, 셋째는 적선, 즉 남을 돕는 것, 넷째는 동양의 풍수지리(서양의 생활과학), 다섯째는 지명(知命), 즉 자신의 운명, 사주팔자를 아는 것이다. 독서는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며, 명상과 기도는 안색과 눈빛을 맑게 한다. 그리고 팔자 고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남을 돕는 것, 적선이다. 그런데 적선은 남에게 베푸는 것뿐만 아니라 용서와 배려도 포함된다.

풍수지리, 생활과학이란 배산임수, 양택(陽宅:집터), 화장이 대세인 오늘날은 거리감이 느껴지는 음택(陰宅:묘터), 가구위치와 같은 집안 인테리어, 출입문위치나 방향 등이다. 끝으로 자신의 운명, 사주팔자를 아는 것인데, 때를 아는 것이 팔자의 핵심이다. 때를 알면 그만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 성공률이 높은 법이다. 사주팔자를 알고 나쁜 것은 더 조심하고, 좋은 것은 더 힘써야한다. 그리고 운칠기삼(運七技三)이란 말처럼 그 사람의 불굴의 의지와 피나는 노력이 절대 필요하며, 더불어 훌륭한 부모, 스승, 친구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

사주 명리학을 보통 사람들은, 특히 일부 종파들에서 미신으로 치부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우리 동양의 사상, 철학이며 통계학이고 자연의 이치에 근거한 학문으로 조상님들이 우리에게 물려주신 유산이자 문화이다. 요즈음 아이들이 태어나면 부르기 편한 이름으로 짓기도 하지만 태어난 생년월일시에 오행이 빠짐없이 적절하게 분포 돼 있는지, 그렇지 않다면 한자 이름에라도 오행 중 빠진 자(字)를 넣어 주자. 또한 자녀들이 결혼할 때 남녀 서로의 오행이 적절하게 분포돼 있는지, 만약 한쪽이 오행 중 빠져있는 것이 있다면 상대 쪽에 그것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부부는 서로 부족한 것을 채워 주는 보완 관계이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경우만이라도 자녀들을 위해 결코 간과하거나 소홀하지 않는 것이 부모 된 자들의 삶의 지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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