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경기지역 민간부문 건설수주액은 재개발주택 등의 수주 감소로 작년 8월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반면 인천지역은 신규주택 등의 수주가 늘어 2배 넘게 증가했다. 두 지역의 광공업 생산지수은 모두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방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 8월 경기·인천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8월 경기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116.7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의료정밀광학, 전기장비 등 수요 부진에 의한 생산 감소로 작년 8월(118.5)보다 1.5% 줄었다.
인천지역 광공업 생산지수(103)도 기계장비·의약품·전기가스증기 등의 수요 부진으로 생산이 줄면서 작년 8월보다 7.7% 줄었다.
같은 달 생산자제품 출하지수는 경기지역(121.7)은 작년 8월보다 늘어난 반면, 인천지역(91.5)은 9.5% 감소했다. 반대로 재고지수는 경기지역(152.2)는 5.1% 줄어든 데 반해 인천지역(106.9)은 13.8% 늘었다.
8월 재별 생산동향을 살펴보면 경기지역 소비재 생산(83.7)은 지난해 8월보다 0.8% 증가한 반면, 인천지역(107)은 11.4% 감소했다.
공업구조별로 보면 경기·인천지역은 경공업과 중공업에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경기지역 건설수주액은 2조590여억원으로 작년 8월(1조7천870여억원)보다 15.3% 증가했다. 이 기간 인천지역 건설수주액도 3천470억원에서 1조600억원으로 205.3% 늘었다.
발주자별로 보면 경기지역 공공부문(2천760여억원→1조2천억원)은 신규 주택·도로·송전 등의 수주 증가로 작년 8월보다 334.6% 증가했다. 인천지역 공공부문도 건축, 치산·치수, 토지 조성 등의 수주 증가로 작년 8월 210억원에서 올해 8월 440억원으로 늘었다.
민간부문에서는 두 지역의 증감이 엇갈렸다. 경기지역은 신규주택과 재개발주택, 공장 등의 수주가 줄면서 작년 8월 1조5천20억원에서 올해 8월 8천290억원으로 역44.8% 감소했다. 반면 인천지역은 신규주택과 공장, 사무실 등의 수주가 늘면서 작년 8월 326억원이었던 수주액이 1년 만에 1조160억원으로 211.7% 증가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