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조대왕 능행차’ 경기·수원 구간 못 본다

돼지열병 확산 방지 위해 취소
5일 서울 구간만 재현 행사

시민 운영 프로그램 대폭 축소
추가 발생시 문화제 전면 취소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 기자회견

 

 

 

10월 3∼6일 개최 예정인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축소 운영된다.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는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조대왕 능행차 경기도·수원시 추진 구간을 전면 취소하고, 음식문화축제 등 다른 문화제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그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추이와 관계 기관, 수원시민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서울 창덕궁을 출발하여 경기 남부지역인 화성을 관통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경기도와 뜻을 같이해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 창덕궁에서 출발해 안양시와 의왕시를 거쳐 수원화성·화성 융릉으로 이어지는 59.2㎞ 구간에서 재현 예정이던 정조대왕 능행차는 다음 달 5일 서울 창덕궁에서 배다리를 거쳐 시흥행궁까지 서울시 구간에서만 재현된다.

아울러 추진위는 10월 3일 행궁광장에서 개최예정이던 개막공연 ‘품’을 취소하고, 음식 잔반 발생으로 인한 위험요소 예방을 위해 문화제 기간 곳곳에 마련됐던 음식부스도 모두 운영하지 않는다.

추진위는 “많은 시민들이 기부에 동참한 점을 감안해 방역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고, 시민들이 직접 기획,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축소운영한다”며 “행사 기간 중에라도 돼지열병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 모든 행사는 전면 취소하겠다. 정조대왕 능행차를 기다려온 수원시민과 국내와 관람객에게 정중하게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1964년 수원시민의 날을 기념해 ‘화홍문화제’로 시작한 수원화성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19 문화관광축제’에서 우수 축제로 선정될 정도로 다양한 콘텐츠와 수십만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문화축제다./박건·최인규기자 90viru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