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3전 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3일 전남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외국인 ‘거포’ 안드레스 비예나의 28득점 활약을 앞세워 대전 삼성화재에 3-1(23-25 25-17 25-22 25-20)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A조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조 1위로 4강에 올란 2014년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컵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대한항공은 레프트 ‘듀오’ 정지석, 곽승석과 외국인 라이트 비예나를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워 첫 세트 초반 9-6으로 앞서는 등 기선을 잡았지만 세트 중반 이후 삼성화재 ‘왼손 거포’ 박철우의 강타를 막지 못해 23-25로 세트를 내줬다.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정지석의 강타가 살아나고 비예나의 후위 공격과 진상헌의 서브 에이스, 김규민의 속공과 블로킹 등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맹폭해 25-17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3세트 시소게임을 이어가다 16-15에서 김규민과 정지석의 활약으로 연속 3점을 쓸어 담아 승기를 잡았고 22-21에서 정지석이 백어택 득점에 이어 박철우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부를 갈랐다.
세트 스코어 2-1로 뒤집은 대한항공은 4세트에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10-10에서 김규민의 속공, 진상헌의 블로킹, 곽승석의 연타로 연속 3점을 뽑아 13-10으로 앞서갔고 세터 한선수의 연속 가로막기와 정지석의 퀵오픈 등으로 점수를 보태 24-20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삼성화재 박상하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3-1 역전승을 확정했다.
비예나가 28득점으로 활약했고 정지석(15점)과 곽승석(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