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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먹는 하마’ 용인시민체육공원,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

市, 체육·문화공간 활용 다각화
경기·공연 유치… 활성화 방침

용인시가 한때 ‘돈먹는 하마’로 불렸던 용인시민체육공원의 효용성 강화 등을 위해 다양한 복합문화시설로의 활용에 나섰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시민체육공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스포츠 경기에 국한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체육 공간으로 용도를 다각화하겠다는 것이어서 향후 활용도가 주목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8일 “지난 4월 FIFA 여자축구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5일 슈퍼콘서트에 2만여명의 방문객 유치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며 “향후 스포츠와 문화, 예술이 함께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시는 시 자체 문화행사는 물론 공연 유치 제안서를 제작해 대형 공연기획사에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가대표 축구경기를 연 2회 유치하고 초·중·고 대회와 전국대회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등 경기장 본연의 기능 활성화에도 충실할 계획이다.

또한 2021년까지 축구장 1면, 트랙, 관중석 등을 갖춘 보조경기장을 건립해 도민체전 등 각종 대회 유치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스포츠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시설의 정체성 강조를 위해 ‘시민체육공원’이라는 명칭도 바꾸기로 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할 예정이다.

경기장 2층 데크엔 길이 800m의 둘레길을 조성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걸으며 건강관리를 하도록 하고,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동을 대상으로 한 잔디밟기 등 시민과 함께 하는 공공시설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생활체육부터 대규모 경기·공연까지 시민들이 다함께 누리는 스포츠·문화 시설로 용도를 다각화해 용인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각계각층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고, 국내 15곳 주요 경기장을 직접 방문해 운영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시민체육공원 활성화 방안을 검토해왔다.

/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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