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업사이클 공모 大賞 맥주찌꺼기 활용 곡물바

경과원, 73개 작품 1·2차 심사 거쳐 10개 수상작 선정
최우수작엔 폐가죽 접합 고급노트 등 3개 작품 ‘영예’

맥주 찌꺼기를 활용해 만든 곡물바가 ‘경기 업사이클 공모전 2019’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7∼8월 전국 각지에서 접수된 73개 업사이클 출품작을 대상으로 1차 서면심사 및 2차 발표심사를 거쳐 10개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도를 대표하는 업사이클 산업화 아이템을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도가 주최하고 경과원이 주관한 행사로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업사이클(Upcycle)은 폐자원을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산업 활동으로 단순 재활용(Recycle)과는 다르다.

최고의 영예인 대상은 맥주 부산물인 ‘맥주박’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김대현씨의 ‘리너지바’가 수상했다.

리너지바는 최근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푸드 업사이클링을 국내에 도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게 됐다.

최우수작에는 ▲폐가죽을 접합해 제작한 고급노트인 ‘리펠레 노트’(이진섭) ▲13인의 경력단절 여성이 단체 참여한 전통 조각보 방식의 업사이클링 핸드메이드 제품인 ‘융합 업사이클링 가방’(청강문화산업대, 지도교수 장남용) ▲폐유리병을 업사이클링한 패션 단추인 ‘유리병의 꿈’(송은숙) 등 3개 작품이 뽑혔다.

또 우수상은 ▲폐차 후 탈거된 전기자동차의 폐배터리로 제작한 대용량 휴대용 보조전원 장치 ‘파워뱅크’(남준희) ▲폐방수원단으로 만든 업사이클 패션 의류 ‘Pasture 프로젝트’(김영민) 등 6개 작품이 받았다.

최우수작과 우수상에는 각각 2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도는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윤리적 개념·창의성·상업성 등을 평가한 뒤 2차 발표평가에서 혁신성·지속가능성·시장경쟁력 등을 기준으로 심사,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상작 시상은 다음달 27일 수원 권선구 옛 서울대 농생명과학대 부지에 위치한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에서 열리는 ‘경기 업사이클 데이’에서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업사이클 제품들이 많이 발굴돼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업사이클 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아이템이 발굴, 육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