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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하늘도시 학교 신설 부결… 주민들 반발

젊은 인구 유입 많은 지역
향후 학급 과밀 불가피할 듯
영종학부모연대, 신설촉구 탄원서
인천시의회·중구의회 제출키로

인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최근 하늘도시 내 학교 신설이 잇따라 좌절되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9일 영종학부모연대 등에 따르면 영종 주민들은 조만간 인천시의회와 중구의회를 통해 학교 신설 촉구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의회에서 해당 안건이 결의안으로 채택될 경우 공식 문건으로 남아 학교 신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영 영종학부모연대 공동위원장은 “영종은 젊은 인구 유입이 많은 지역 특성상 학생 유발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분양 공고 물량이 적다는 이유로 잇따라 학교 신설이 부결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앞서 영종하늘도시에 하늘1중과 하늘5고교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교육부에 올렸으나 올해 2차례 열린 심사에서 모두 부결됐다.

아파트 분양 공고가 난 뒤 학교 신설을 추진해야 한다며 개교 시기를 조정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2022년까지 영종하늘도시에 1만5천여 가구가 추가 입주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분양 공고 전인 가구가 훨씬 많은 상태다.

임대주택 1천445가구는 이제 막 착공에 들어갔고, 5천883가구(6개 블록)는 사업 승인을 받은 단계인 것이다.

현재 영종하늘도시에는 올해 3월 중산초와 중산중이 개교했고 2020년과 2021년 영종하늘5초·영종하늘3중·영종하늘6고가 잇따라 문을 열 예정이다.

그러나 학교 신설 승인부터 실제 개교까지 3년 이상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중투심 부결로 인해 향후 빚어질 학급 과밀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2022년이 되면 영종하늘도시 내 중학교 3곳의 학급당 학생 수는 43명, 고교 3곳의 학급당 학생 수는 44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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