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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도 살아나”

본보-화서시장상인연합회 주최
‘화서시장 빛으로 축제’ 열려
최극렬 수원시장상인연합회장
주차장 확보·노후시설개선 강조

 

 

 

“환경개선이 필요한 전통시장이 많지만, 여건상 하나씩 해나갈 수밖에 없는게 안타까워요. 전통시장이 살아야 소상공인이 살아나고 지역경제에 활기가 생긴다는 점에서 전통시장에 대하 지원은 꼭 필요합니다.”

경기신문과 화서시장상인연합회 공동주최로 화서시장에서 8일 열린 ‘화서시장 빛으로 축제’에서 만난 최극렬 수원시전통시장상인연합회장은 전통시장이 앉고 있는 공통의 과제로 주차장 확보와 노후시설 개선사업을 꼽았다.

최 회장은 “수원에 22개 전통시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오래된 시장이 많다보니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화서시장도 아케이드 공사 이후 더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의 장점에 대해 최극렬 회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흥이 어우러진 전통시장 문화축제는 시민들에게 추억과 나눔을 동시에 전해주며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대형마트는 물건을 사러가는데 그치지만 전통시장은 사람을 만나고 정을 나누면서 물건도 산다는 점이 다르다”고 꼽았다.

최극렬 회장은 수원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대학서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특히 전통시장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갔는데, 대학을 졸업할 무렵, “너는 나라를 구하지는 못할 것 같으니 가정과 동네 경제에라도 기여하는 일을 하라”는 부친의 말에 따라 1983년 지동시장에 정육점을 내면서 전통시장과 인연이 시작됐다.

최 회장은 2004년 지동시장상인회장을 시작으로 경기도시장상인연합회장과 전국상인연합회장으로도 활동했다.

하지만 최 회장은 “가장 관심이 가고 보람을 느끼는 것은 내 고장인 수원에서 시장상인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며 “존경받는 상인이 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내 일’에 대한 자부심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극렬 회장은 지난 8월에는 관내 22개 전통시장상인회를 설득해 ‘노 재팬’ 선언을 이끌어냈다. 앞서 전국상인회장을 맡아 대형마트와 소상공인간 상생협력법 등 규제법안도 만들어 냈다.

“상인회마다 여러 요구가 많은데 이때마다 이해를 구하고 사업순위를 조정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최 회장은 “시와 정치인이 전통시장을 적극 지원해 달라”며 “전통시장은 좋은 물건과 넉넉한 인심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그 효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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