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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제 오프닝 무용극 ‘률’ 첫무대 주역“드라마틱한 요소 많으니 기대해주세요”

경기도립예술단 릴레이 인터뷰 2
- 정준용·이선명(경기도립무용단 단원)

도립무용단 2020시즌제 준비
감동·공감·소통 키워드로 구성

“‘률’은 한국판 스파르타쿠스”
스토리 등 가미해 흥미롭게 전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

 

 

 

리듬 속에서 오로지 몸으로만 표현해야 하는 무용은 한 순간의 동작으로 예술성을 발현한다.

어찌 보면 인간의 본능적인 표현 수단이기에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 가장 원초적 예술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일반 대중들에게는 여전히 쉽게 와 닿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립무용단은 지난 5월 새로 부임한 김충한 감독의 체제에 발맞춰 ‘2020년 시즌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취임하면서부터 경기도립무용단의 무용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래서 얘기한 것이 ‘감동’, ‘공감’, ‘소통’ 세 가지 키워드이다.

지난 11일에 만난 도립무용단 정준용 단원과 이선명 단원은 내년 시즌제 작품이 이 세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이 내년 3월 선보이는 공연은 도문화의전당의 시즌제 오프닝 첫 무대인 ‘률’이다.

‘률’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은 정준용 단원은 “감독님은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기 위해 우선적으로 단원들 간의 원활한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그래서 ‘률’에선 이전보다 영화나 드라마처럼 보여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극중 여자 주인공인 이선명 단원은 “‘률’은 한 마디로 한국판 스파르타쿠스라 할 수 있다”며 “고려시대 당시 만적의 난을 생각하면 되는데, 스토리와 드라마틱한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중요한 것은 만적의 난은 실패로 끝나지만, 률은 성공으로 끝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즌제를 앞둔 심경 등에 대해서도 밝혔는데 이들은 시즌제가 대중들의 기호를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얘기했다.

그렇기에 다음 작품을 준비할 때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동시에 잘된 작품은 도립무용단의 브랜드가 될 수 있기에 시즌제에 대한 단원들의 높은 기대감을 전했다.

끝으로 이들은 무용만이 가지는 매력 등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선명 단원은 “요즘에는 많은 기법들이 있지만 무용이 제일 차별화되는 점은 몸으로만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무용은 신체와 음악, 무대 연출 등 모든 것이 들어간 종합예술”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무용은 한번 보러 오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 그 한 번이 우리에겐 굉장히 소중한데, 이번 작품 ‘률’은 그 처음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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