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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에 철퇴 맞은 계곡 음식점 상인도 ‘이재명 구하기’ 합류

백운계곡 상인들, 현수막 게시
공정 사회 실현 의지에 동참

77개 사찰 스님 104명 등
불교계도 탄원서 제출

각계각층 44건 선처 호소

각계각층에서 이어지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탄원에 이 지사의 강력한 단속으로 손해를 본 계곡 내 음식점 상인들도 합류했다.

포천 백운계곡 상인들은 12일 ‘우리는 이재명 도지사님을 간절히 원합니다’란 현수막을 내걸고 대법원의 이 지사 선처를 호소했다.

상인들은 “도의 단속으로 당장 영업에 타격을 입었으나 이 지사의 공정 사회 실현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 현수막을 걸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백운계곡 일대에서 수십 년간 불법시설물을 설치, 영업을 해오던 음식점 상인들로 이 지사의 계곡 내 불법 영업 강력 단속에 피해를 본 장본인들이다.

이 지사는 그동안 ‘계곡·하천 불법행위 근절’을 의지를 피력해 왔다.

지난 8월 23일 양주시 고비골과 여울목 일원 하천·계곡에서 이뤄지고 있는 불법시설 철거 현장을 지휘한 뒤 갖은 마을 주민과의 간담회에선 “수 십년 이렇게 불법을 하지 않았나. (이제는) 고쳐야 한다”며 “(계곡·하천 내 음식점) 불법 점거가 1천 곳에 육박해 정비에 시간이 걸리지만 내년 여름 전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편법이나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 계속되는 것이 일시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길게 보면 전체적으로 파이가 작아지는 피해가 있다”며 계곡·하천 불법행위 근절을 재차 강조했다.

이 지사의 이같은 공정 사회 실현 의지에 상인들이 동참한 셈이다.

탄원 릴레이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던 이 지사도 이례적으로 자신의 SNS를 통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것은 기득권자나 힘센 권력자가 아니라 본인들이 피해를 입어도 모두를 위한 공정함을 받아들이는 바로 이런 분들”이라며 “경기도지사보다 몇십배 아니 몇백배 크신 도민들, 미안하고 감사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불교계도 이 지사 구하기에 나섰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효찰대본산 용주사 등 77개 사찰의 스님 104명은 지난 11일 대법원에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200여 사찰과 2천여 스님 그리고 250만 경기도 불자들의 염원은 이재명 도지사가 필요하다’는 제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효찰대본산 용주사 주지 성법스님은 “항소심 재판부의 예상치 못한 판결에 도지사 없는 불행한 도민이 되지 않을까 염려스러운 마음으로 탄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님들은 탄원서에서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시절 6천억원의 부채를 해결하고 청년배당, 무상교복, 산후조리원 등 괄목할 만한 행정능력을 통해 지자체장으로 시민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 지사는 지난해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당선됐고, 생명안전을 최우선시해 24시간 닥터헬기 도입, 계곡 불법시설 전면 정비, 지역화폐 확대 시행 등 생활밀착형 도정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현실에서 이 지사가 직위를 상실한다면 도민들이 큰 상실감을 받을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추진 중인 경기도정에도 제동이 걸리지 않게 사법부가 올바른 판단을 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19일 아주대 이국종 교수를 시작으로 각계각층에서 대법원에 제출한 이 지사 선처 호소 탄원서는 지난 10일 기준 모두 44건이다. /조주형기자 peter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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