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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1사단·지자체, 예비군 드론감시정찰분대 편성

육군 보병 제51사단과 경기남부 11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예비군 드론 감시정찰분배 1차 도입사업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51사단과 수원시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사단 내 예비군 드론 감시정찰분대 1차 도입사업 보고회와 시연 행사를 열었다.

예비군 드론 감시정찰분대는 51사단이 지역방위체계를 구축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재해재난에도 대응하고자 지역예비군 기동대에 편성했다.

기동대당 10명씩 사단 내 16개 예비군 기동대에 총 160명으로 구성됐다.

예비군 드론 감시정찰분대는 해안 감시와 수색 정찰, 주요 시설 경계 등 군사작전뿐 아니라 화재, 실종 등 재난사고 시에도 출동해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시군 통합방위 종합상황실, 사단 지휘통제실, 경찰·소방관계자 등에게 전송한다.

이를 위해 감시정찰분대는 10대의 드론을 운영하며, 51사단이 관할하는 경기 남부 11개 지자체(광명시 제외)에서 드론 구입비 등으로 각각 3천만원씩 공동부담했다.

수원시는 드론 영상전송·공유에 필요한 서버구축비 등 8천만원을 추가 부담했다.

드론은 사단 작전지역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조했으며, 비행반경 1∼3㎞, 비행시간 30분 이상, 비행속도 최대 시속 60㎞ 이상의 성능을 갖췄다.

51사단은 앞으로 16개 기동대 전체에 64대 드론을 도입하는 등 예비군 드론 감시정찰분대의 장비를 확충할 예정이다.

김인건 51사단장은 "드론은 후방지역에서 적은 병력으로 작전을 수행해야 할 지역방위부대에서는 더욱 중요한 장비"라며 "민·관·군·경과 산·학·연이 함께 드론 운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장을 마련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적국의 침입은 물론 산불과 화재, 테러 대비 등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드론이 시민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민관군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드론을 활용한 통합방위체계가 모든 사회를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드론의 활용이 날이 갈수록 다양화되고, 필수화되고 있다"며 "도에서도 관련 사업을 위해 깊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51사단은 해안으로 침투하는 적을 군 감시장비로 식별 후 드론 정찰을 통해 현장에서 격멸하는 상황과 산불을 드론을 이용해 진화 및 구조하는 상황에 이어 월드컵경기장에 테러가 발생한 상황을 설정해 테러범 검거에 드론의 역할을 연출해 이해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부처, 경기 남부 11개 지자체, 군부대, 국방 관련 연구단체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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