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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으로 희망읽기]‘젊은 노년’의 인상으로 100세 인생 즐기자

 

 

 

 

 

우리는 지금 고령사회로 진입해 있다. 지난해 발표된 한국인 평균 수명이 남자 79세, 여자 85세이니 퇴직 후 20년 이상을 더 살아야 한다. 고령사회에 가장 심각한 것이 빈곤 문제다. 우리나라 노인의 상대 빈곤율(2016년)이 46.7%에 이른다는 통계가 그것을 말해준다. 초년고생은 사서 하더라도 말년 복(福) 만큼은 좋아야 한다. 100세 시대에 품위 있고 젊은 노년을 맞이하려면 어떤 인상을 가져야 할까? 그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얼굴 하관(下觀)이 예뻐야 말년 복이 뒤따른다. 하관은 인중에서 턱까지를 말한다. 중·말년은 내가 사는 대로 인상이 형성된다. 링컨 대통령이 ‘나이 마흔이면 자기 얼굴에 책임져야 한다’라고 했다. 얼굴근육은 서른부터 굳어진다. 평상시 어떤 표정을 습관적으로 지었느냐에 따라 자기만의 얼굴상으로 굳어진다. 타고난 뼈대는 조상 탓이지만 인상은 내 책임이다. 이목구비가 아무리 잘생겨도 하관이 약하면 말년의 삶이 고단하고 즐겁지 못하다. ‘마지막이 좋아야 제대로 잘 사는 것이다’라는 말은 인상학적으로 일맥상통(一脈相通) 한다.

필자는 컨설팅과 강의를 다니면서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품격 있는 젊은 노년층들을 만나 보니, 볼과 입, 턱이 얼굴형에 맞게 잘 발달돼 있었다. 또한 콧방울에서 시작한 팔자주름(법령)이 입가로 둥글게 입을 감싸듯 내려오는 특징이 있다.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고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은 얼굴 탄력이 있고 턱의 형태가 둥글고 넓으면서 두툼했다. 입은 삶의 참 기쁨을 아시는 듯 웃는 모습이 활짝 핀 해바라기 꽃처럼 하관이 예쁘게 발달했다.

턱이 눈에 띄는 정도로 살이 없고 빈약하면 초·중년에 비해 말년 운이 저물어 가는 해와 같다. V라인 턱이 유행이지만 인상학적으로 노년의 V라인 턱은 좋은 턱이 아니다. 턱이 약하면 지구력이 부족해 어렵고 힘든 일을 해결 못한다. 나이 들수록 까칠하고 예민하다는 평을 듣는 사람이라면 평상시 웃을 일이 적다. 볼살이 점점 빠지면서 쳐지게 된다. 팽이나 조각 케이크 모양처럼 턱이 변화된다. 신기하게도 팽이 턱은 말년이 외롭고 쓸쓸하다. 모임에서도 깐깐하고 일일이 따지다 보니 사람들이 피하고 재미있는 작은 모임에도 잘 불러주지 않는다.

코 아래 위치한 인중(人中) 길이가 적당하면서 살이 두툼해야 지갑도 두툼하다. 인중에 세로 주름이 있으면 노년에도 자녀로 인해 물질적으로 힘이 부친다. 인중의 탄력은 바로 콧구멍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한숨을 많이 내쉬면 콧구멍을 통해 나오는 뜨거운 열기로 인해 인중의 수분이 달아나 건조해지면서 주름이 생긴다. 습관적으로 ‘돈돈’하며 속 끓이는 성격이 얼굴로 드러나면서 물질적 고민은 현실이 된다. 인상학에서 이마는 하늘이요 턱은 땅이라고 한다. 인중은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중간 통로다. 중간 통로가 길면 하늘로 올라가는 시간이 길어 오래 산다.

요즘 ‘젊은 노년’을 보내는 노인들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 젊은 노년에 인상관리 기본은 자기만족이다. 매사 감사하는 마음과 긍정적으로 말하는 습관은 우리 뇌도 변하고 얼굴 안색도 밝고 빛나게 한다. 또한 평균 심박 수도 감소하면서 삶도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증명됐다. 반대로 ‘왜 나는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는 말을 자주 하는 노년은 불행할 가능성이 높다. 원망하고 불평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처럼 심박 수가 증가된다.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인상을 쓰기 때문에 얼굴 안색도 좋지 않다. 턱이 날씬하다 못해 쏙 들어가고 입이 틀어지고 인중 주변도 주름이 생길 수 있다.

젊은 노년으로 살고 싶다면 얼굴 하관을 예쁘게 만들어야 한다. 그 비결은 내가 나를 키워 나가는 것이다. 화초에 물을 주듯이 나를 키워야 한다. 자신을 키우는 방법은 각자 다르다. 취미생활, 봉사활동, 글쓰기, 독서, 운동 등 새로운 것을 배우며 즐기는 삶이 자신에게 물 주기가 될 수 있다. 자신을 키우다 보면 에너지가 충전된다. 그럼 생활이 활기차고 정서도 안정돼 자기만족과 자신감이 생겨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노년의 여유는 일시적인 웃음이 아닌 생활화된 웃음으로 말년 복을 부른다. 자꾸 웃다 보면 웃을 일이 생기고 하관이 예쁘게 변형돼 동안의 인상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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